오세훈 “용산공원 대신 탄천물재생센터…최대 1.3만 가구 확보 가능”

재테크

이데일리,

2026년 8월 25일, 오전 11:35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주택 공급 부지로 용산공원 대신 탄천물재생센터를 활용할 것을 재차 주장했다. 이미 용역이 끝나 최대 1만 3000가구 공급이 가능하다는 게 오 시장의 설명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 오전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0차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세미나 '미국의 大전략과 한국의 선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 오전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0차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세미나 '미국의 大전략과 한국의 선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오 시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혁신포럼’에 참여한 뒤 “최근 정부가 용산공원 일부를 주거단지로 검토한 이후에 서울시가 그에 못지 않은 여러가지 좋은 조건을 갖춘 대안을 찾아냈다”며 “현재 탄천물재생센터로 쓰고 있는 부지인데 가칭 ‘동남권 청년 특화산업단지’”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해당단지의 절반은 주거 용도로, 절반은 공원과 첨단 산업 단지를 넣어 청년들의 일자리와 주거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하자고 설명했다. 그는 “최소 1만 가구에서 1만 3000가구까지 확보가 가능하고 청년 특화 단지를 집어넣으면 청년들이 매우 편리하게 일자리와 주거가 직결될 수 있다”며 “용산공원 일부를 쓰는 것보다 훨씬 더 실효성 있고 바람직한 주거 단지가 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미 시 차원에서 TF팀이 꾸려져 용역도 마무리 됐다는 게 오 시장의 설명이다. 그는 “급조된 제안이 아닌 2년 전 마스터 팀이 만들어져 용역도 마쳤고 현재 민간 사업자 적격성 검토 중에 있다”며 “대청역 등 대중교통이 편리하게 다니고 대모산 기슭과 탄천 있어 숲세권과 수세권이 확보되는 참으로 좋은 주거 단지”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용산공원을 활용하게 되면 미군으로부터 본체 부지 전부를 이양 받고 토양 오염 정화 작업을 실시하고 인허가 절차를 거치는 게 짤븡면 8년, 길면 10년 정도 걸린다”며 “(탄천물재생센터는) 이전에 4~5년 걸리고 현재 단지에 집을 짓는데 4~5년 걸리고 정부가 도와준다면 더 빨리 진행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내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났을 때 비중 있게 다뤄 정부에서 급조해 용산공원에 손을 대겠다는 정책적 접근이 철회되고 해당 대안이 심도 있게 논의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500가구 이하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구역 지정권 등을 자치구로 이양하는 것에 대해서도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오 시장은 “정비사업의 경우 9개 단계가 순서대로 이뤄지는데 두 단계만 서울시 권한이고 나머지 7단계는 전부 구청에 위임돼 있다”며 “이런 사실을 모르는 국민들을 호도하면서 마치 서울시에서 절차가 병목 현상이 생기는 것처럼 말한다면 이는 현실과 괴리된 주장”아라고 주장했다.

이어 “서울이라는 도시는 하나의 생활권이라 교통 문제를 비롯해 상하두소 문제, 가스 등 인프라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배치할지를 전문가 검토 끝에 결정되고 있다”며 “자치구별로 이를 경쟁적으로 시키면 자치구별 편차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참으로 개탄스러운 정부의 행태”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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