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가 미국 외 지역 적격 이용자를 대상으로 미국 주식 및 상장지수펀드(ETF) 1000여 종의 옵션 거래를 지원한다.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 내 전통금융 연계 상품 거래가 늘면서 관련 상품군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2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아부다비 소재 자회사인 '네스트 트레이딩'을 통해 미국 주식 옵션 거래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용자가 바이낸스에 주문을 넣으면 네스트 트레이딩이 해당 주문을 미국 증권사 알파카 시큐리티즈로 전달하고, 알파카가 주문 체결 및 청산, 결제, 자산 보관을 담당하는 구조다.
출시되는 옵션은 주식 연계 무기한 선물과 달리 실물인수도 방식으로 결제된다.이에 따라 옵션을 행사한 이용자는 기초자산인 주식을 실제로 인수하거나 인도하게 된다.
바이낸스는 현재 미국 주식과 ETF 7000여 종의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옵션 출시로 바이낸스에서 이용할 수 있는 전통금융 상품군은 더 확대될 예정이다.
바이낸스가 전통금융 연계 상품을 늘리는 이유는 거래량이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지난달 바이낸스의 전통금융 연계 무기한 선물 거래량은 약 4330억 달러로, 지난 1월의 약 15배에 달했다.
또 지난달 27일(현지시간) 가상자산 리서치 업체 K33리서치에 따르면 바이낸스 내 전통금융 연계 무기한 선물의 30일 평균 거래량이 이날 기준 155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의 거래량인 73억 9000만 달러 대비 2배 수준이었다.
무기한 선물 거래량만 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주식을 블록체인 상에서 토큰화한 '주식 토큰(토큰화 주식)' 거래도 빠르게 활성화되고 있다.이에 바이낸스뿐 아니라 다른 거래소들도 주식 토큰 거래를 확대하는 추세다.
바이낸스는 지난 6월부터 주식 토큰 '비스톡스(bStocks)' 거래를 현물 시장에서 지원하고 있다. 종목도 꾸준히 확대하는 중이다.
또 미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최근 자체 토큰 표준인 'B20' 기반 주식 토큰을 베이스(Base)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출시했다. 이에 따라 미국 외 지역의 적격 이용자는 애플과 엔비디아, 메타, 알파벳 등의 주식을 토큰화한 자산을 연중무휴 24시간 거래할 수 있게 됐다.
실물자산토큰화(RWA) 데이터 플랫폼 RWA.xyz에 따르면 주식 토큰의 온체인 유통 가치는 약 26억 달러로, 1년 전 약 3억 4600만 달러에서 크게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