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층 대신 특별건축구역"…용산구, 한강맨션 정비계획 변경안 재공람

재테크

이데일리,

2026년 9월 04일, 오전 09:31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서울 용산구는 이촌동 한강맨션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변경안에 대한 주민 재공람을 한 달간 실시한다. 당초 추진하던 68층 초고층 건립 대신 ‘특별건축구역’ 개념을 새롭게 도입해 한강과 남산을 잇는 상징적인 주거 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조감도=용산구 제공
조감도=용산구 제공
4일 용산구에 따르면 구는 이날부터 내달 4일까지 이촌동 일대 1668세대를 짓는 ‘한강맨션 재건축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의 주민 재공람을 진행한다. 오는 9일에는 이촌동 용산청소년센터에서 주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회도 개최한다.

1971년 준공된 660가구 규모의 저층 노후 단지인 한강맨션은 최고 68층 규모의 재건축을 추진했으나, 공공건축가 및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사전자문 등을 거쳐 계획안을 보완했다. 이번 변경안에는 한강변 열린 공간과 조화로운 스카이라인 조성을 위한 ‘특별건축구역’ 개념이 반영됐다. 한강공원과 연계한 가로공원을 조성하고, 이촌역에서 한강공원까지 이어지는 보행·녹지 중심의 통경축(조망 확보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와 함께 지역 생활 편의를 높이기 위한 공공기능 확충 계획도 포함됐다. 비좁은 이촌1동 주민센터 이전을 위해 공공청사 부지를 확보하고, 이촌로 일대에는 연도형 상가를 배치해 가로 상권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구는 공람을 마친 뒤 구의회 의견 청취를 거쳐 서울시에 통합심의를 신청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재공람 절차를 기점으로 장기간 이어져 온 한강맨션 재건축 사업이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김경대 용산구청장은 “이번 재공람은 주민 의견을 보다 충실히 반영하기 위한 절차”라며 “주민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한강맨션 재건축이 쾌적한 주거환경과 공공성을 함께 갖춘 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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