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가 미국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개별 주식 가격을 추종하는 무기한 선물(perpetual futures)을 출시하기 위한 규제 절차에 착수했다.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출발한 코인베이스가 주식 등 전통 금융자산과 연계된 파생상품으로 사업 영역을 본격 확장하는 모습이다.
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이번 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단일 종목 무기한 선물 상품과 관련한 신청 서류를 제출했다. 코인베이스는 SEC에 이어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도 필요한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코인베이스는 관련 승인을 거쳐 연내 미국에서 해당 상품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계획이 현실화하면 미국 개인 투자자들도 개별 주식의 가격 움직임을 추종하는 무기한 선물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무기한 선물은 일반적인 선물과 달리 정해진 만기 없이 거래할 수 있는 파생상품이다. 투자자는 기초자산을 직접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가격 상승이나 하락에 투자할 수 있으며 레버리지 활용도 가능하다.
코인베이스는 미국 시장 진출에 앞서 해외에서 관련 사업을 운영해왔다. 올해 초부터 미국 이외 지역 고객에게 단일 종목 무기한 선물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 규제 절차를 통해 서비스 범위를 자국 개인 투자자 시장까지 넓히려는 것이다.
전통 자산과 가상자산을 아우르는 파생상품 시장의 경쟁도 거세지고 있다. 예측시장 플랫폼 칼시(Kalshi)는 CFTC로부터 비트코인(BTC) 무기한 선물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주가지수 등과 연계된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CME그룹 역시 지난 7월 미국 주요 기업 50여곳의 주식을 기반으로 한 단일 종목 선물을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