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최근 비트코인은 미국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당선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여러 조사에서 트럼프 후보가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보다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며 친 가상자산적 정책이 펼쳐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심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대거 몰린 점도 힘을 보탰다. 지난 주 비트코인 현물 ETF 순유입세는 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온체인 애널리스트 엠버CN은 “지난 주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 21.2억달러가 순유입됐다. 7개월 만의 최대 순유입”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하락이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비트코인 현물 ETF 수요가 견조한 데다 옵션 상품으로 진입 장벽이 낮아지며 더 많은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비트코인 현물 ETF옵션을 뉴욕증권거래소(NYSE) 및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 상장할 수 있도록 승인한 바 있다.
매트 호건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비트코인 현물 ETF 옵션을 통해 더 많은 기관 투자자가 가상자산 시장에 유입될 수 있다”며 “기관 투자자 관점에서 ETF 옵션은 가상자산 시장 진입을 더 쉽고, 저렴하고, 안전하게 만들어준다. 옵션 상품은 일반적으로 거래 활동을 늘리고, 유동성을 확대시킨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