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앤시스코리아와 맞손…"클라우드 사업 확대"

IT/과학

이데일리,

2024년 10월 22일, 오후 05:20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삼성SDS는 클라우드 사업 확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기업인 앤시스코리아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왼쪽부터) 구형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과 박주일 앤시스코리아 대표가 22일 클라우드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사진=삼성S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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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시스코리아는 미국의 컴퓨터 이용 공학(CAE)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인 앤시스의 한국지사다. 앤시스가 공급하는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는 자동차와 에너지, 방산, 반도체 등 제조업계에서 제품 성능 향상과 개발 기간 단축에 필수로 활용된다.

이번 협약으로 삼성SDS는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심의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며, 앤시스코리아는 이 최적화된 환경에서 CAE 솔루션을 공급하는 한편 기술 지원과 교육도 맡는다.

또한, 양사는 긴밀하게 협업해 사용자가 SCP 마켓 플레이스를 통해 앤시스 솔루션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앤시스코리아는 SCP의 구독형 GPU 서비스(GPUaaS)를 활용, 중앙처리장치(CPU) 환경 대비 시뮬레이션 속도를 개선하는 동시에 제품개발 주기를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CP에서 제공하는 GPU를 사용하면 일주일 분량의 연산을 하루에 수행하고 최소 5배에서 최대 33배까지 연산 속도가 향상될 수 있다.

양사는 클라우드 기반의 솔루션 제공 서비스 구축과 최적화를 위해 기술 적합성 평가(PoC)를 실시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사업 확대를 목표로 양사가 보유한 기술과 자원을 합쳐 공동으로 사업을 발굴하고 영업 활동을 전개한다.

박주일 앤시스코리아 대표는 “앤시스의 시뮬레이션 SW와 삼성SDS의 고성능 클라우드 자원이 결합해 안정적인 속도 개선과 국방·항공·우주 등 차세대 전장 영역에서 요구되는 복합 체계 고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클라우드를 활용한 서비스형 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가겠다”고 말했다.

구형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 기술 협력을 넘어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통한 제조기업의 업무혁신 사례가 될 것”이라며 “양사의 협력 서비스를 통해 전체 제품개발 주기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우주항공과 방산 분야에도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