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날 여의도에는 20만 명(경찰 비공식 추산) 이상 집회 인원이 몰렸으나 큰 통신 장애가 없었다.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후 집회가 몰린 이달 7~8일에는 국회의사당 인근서 트래픽이 과다하게 몰려 인터넷을 쓰지 못하는 등 불편이 컸다.
이통3사는 탄핵 표결에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력해 이동기지국 15대, 간이기지국 34대를 추가하고 각각 36대, 39대를 설치했다.
기지국은 탄핵 찬성을 외치는 인파가 몰린 여의도 일대에 집중적으로 배치됐다.
시민들은 X(옛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간혹 위치에 따라 통신이 불안정하긴 했으나 지난주보단 훨씬 괜찮았다"고 공유했다.
기지국 증설 외에도 KT(030200)는 과천 관제센터에 중앙상황실, 6개 광역시 중심에 상황실을 개설한 뒤 집중 모니터링을 유지했다. 또 광화문, 용산, 여의도 등 주요 시설 통신망도 점검했다.
LG유플러스(032640) 역시 기지국 최적화, 장비 증설 등을 통해 통화품질을 확보하고자 노력했다.
비상계엄 선포 후 몰린 트래픽에 접속 오류를 겪었던 네이버(035420) 등 포털도 이번엔 접속이 원활했다. 네이버는 뉴스, 검색 등 이용자 증가가 예상되는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자 모니터링 강화, 핫라인 구축 등 조치를 취했다.
비상 대응 체제를 유지한 카카오(035720) 역시 이날 카카오톡 등 서비스가 원활했다.
한편 이날 오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재적의원 300명 전원이 참여한 가운데 찬성 204표 ,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탄핵이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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