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 4인연합에 지분 5% 매도

IT/과학

이데일리,

2024년 12월 26일, 오전 11:12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한미사이언스(008930)는 임종윤 사내이사가 지분 일부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킬링턴유한회사에 장외매도 거래한다고 26일 공시했다.

신 회장은 205만1747주, 킬링턴유한회사는 136만7831주를 각각 인수한다. 거래가는 주당 3만7000원, 거래일은 1월 27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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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거래 완료시 임종윤 사내이사는 1265억원 가량을 확보하게 되며, 이를 재무구조개선, 상속세 납부 재원 마련, 주식 담보 계약 해제에 활용할 예정이다. 그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율은 기존 11.79%에서 6.79%로 조정된다.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다만 실제 거래는 법에 따라 거래금액의 70~130% 범위내에서 거래할 수 있어, 거래단가 및 거래수량은 달라질 가능성이 열려있다.

앞서 임 사내이사는 12월중 장내매도로 45만6559주를 처분해 140억원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날 한미사이언스는 임종윤 사내이사가 보유한 지분 매입을 통해 경영권 분쟁을 종식하고 그룹의 거버넌스 안정화 및 전문경영인 중심 경영 체제 구축이라는 합의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그간 신동국-송영숙-임주현-킬링턴 유한회사로 구성된 ‘4인연합’과 임종윤-임종훈으로 구성된 ‘형제측’이 경영권을 두고 대치 중이었지만 이제 화합과 협력을 통해 한미의 발전만을 위하겠다고 주주서한을 통해 말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형제측은 경영권 분쟁 종식의 조건으로 북경한미약품의 경영권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