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어를 손가락 욕으로 희화화…MBC 드라마 결국 법정제재

IT/과학

뉴스1,

2025년 1월 20일, 오후 06:23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현판(방심위 제공)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20일 수어를 희화화하고 조롱하는 내용을 방송한 MBC-TV '지금 거신 전화는'에 법정제재 '주의'를 의결했다.

방심위는 이날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해당 드라마 1화에서는 수어 통역사인 여주인공이 산사태 뉴스를 전달하던 중 '산'을 의미하는 수어가 반복해 송출되는 방송 사고 장면이 담겼다. 극중 앵커는 이 방송사고를 두고 수어 '산'과 욕설을 결부시켜 논란을 빚었다.
또 방심위는 주인이 있는 반려견을 보신원 고객이 식용 개라고 속여 도축을 하게 된 사건 이후 개 식육업에서 반려견 목욕 사업으로 업종을 변경한 일반인 출연자의 사례를 다루루면서 반려견 도축사건 영상을 사용한 KBS-2TV '동물은 훌륭하다'에도 '주의'를 결정했다.

아울러 출연자들이 부적절한 방송언어를 사용하거나 이를 자막으로 표기한 SBS-TV '런닝맨', MBC '놀면 뭐하니?', KBS '1박2일'에 모두 '권고'를 의결했다.

방심위 결정은 '문제없음', 행정지도 단계인 '의견제시'와 '권고', 법정 제재인 '주의', '경고',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 및 관계자 징계', '과징금' 등으로 구분된다. 법정 제재부터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시 감점 사유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