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실적 기록한 크래프톤···매출 2.7조, 영업익 1조 돌파

IT/과학

이데일리,

2025년 2월 11일, 오후 07:09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크래프톤(259960)의 매출액이 자사의 대표 게임인 배틀그라운드 효과에 창사 이래 사상 처음 2조 7098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1조원을 돌파했다.

크래프톤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한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24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1.8%, 54% 증가한 2조7098억원, 1조1825억원을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그래픽=김정훈 기자)
특히 ‘펍지 지식재산권(PUBG IP)’의 꾸준한 성장과 지속가능성을 바탕으로 5년간 매출액은 연평균 성장률 20%를 기록했다. 2024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5%, 31.1% 늘어난 6176억원, 2155억원을 기록했다.

배틀그라운드 PC·콘솔은 서비스 무료화 전환 이후 지난해 최대 동시접속자 89만명을 달성하며 견조한 트래픽 상승세를 유지했다. 다양한 브랜드와의 IP 협업 효과에 힘입어 PC·콘솔 부문 합산 매출이 연간 1조원 수준으로 성장했다.
올해 주요 전략 라인업으로는 △인조이(inZOI) △다크앤다커 모바일 △서브노티카 2 △딩컴 투게더를 제시했다. 그동안 개발해 온 인공지능(AI) 기술을 올해부터 본격 적용해 글로벌 게임산업의 미래 혁신도 가속화할 방침이다. 크래프톤은 엔비디아, 오픈AI와 협력해 CPC(Co-Playable Character) 등 AI 기술 고도화로 새로운 게임성을 글로벌 게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주요 전략 국가인 인도에서는 BGMI의 강력한 입지를 바탕으로 대형 신규 콘텐츠 및 지역별 공략을 강화해 유저기반을 확장하고, 지역에 맞는 신작 퍼블리싱 확대 및 다양한 신사업 기회 발굴로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펍지 IP를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고, 새로운 프랜차이즈 IP 발굴에도 박차를 가하며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 강화할 계획”이라며, “단순히 게임을 개발하는 회사를 넘어 AI 기술로 미래의 게임 경험을 창조하고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생태계를 확장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