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티넷코리아 "SOC·SASE·클라우드 공략…20% 성장 목표"

IT/과학

이데일리,

2025년 2월 11일, 오후 04:53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 포티넷이 국내 공공 분야 및 신규 산업군 기술 시장 진출을 확대한다. 포티넷코리아는 올해 매출 목표로 지난해 대비 20% 성장을 제시했다.

11일 서울 강남구 포티넷코리아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원균 대표가 2025년 시장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포티넷코리아)
포티넷코리아는 11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창립 25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시장 전략을 발표하며 국내 네트워크 보안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보안운영(SOC·SecOps) △보안접근서비스엣지(SASE) △클라우드(Cloud) 3대 핵심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공공 시장을 비롯한 신규 산업군과 새로운 기술 시장에서 주도권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단일 운영 체제 ‘포티(Forti)OS’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통합 보안 플랫폼 ‘보안 패브릭(Security Fabric)’을 통해 모든 제품을 단일 환경에서 관리한다. 아울러 위협 탐지와 대응 모든 과정을 중단 없이 수행하면서 사각지대 없이 자동화된 보안운영을 구현하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체리 펑 포티넷 북아시아 총괄 대표는 이날 발표에서 “창립 25주년을 맞이하는 포티넷은 모든 솔루션에 걸쳐 AI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며 “고객의 신뢰, 전문 팀과 파트너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업계 최고의 사이버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티넷은 지난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보호 플랫폼(CNAPP) 업체 ‘레이스워크(Lacework)’, 내부자 위험 및 데이터 보호 업체 ‘넥스트 DLP(Next DLP)’, 협업 및 이메일 보안 업체 ‘퍼셉션포인트(Perception Point)’를 인수하며 보안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특히 시큐어 네트워킹 및 보안 운영(SecOps) 기능과 주요 OT 벤더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업계에서 가장 포괄적인 플랫폼으로 평가받는 업그레이드된 ‘포티넷 OT 보안 플랫폼(Fortinet OT security platform)’을 선보였다. ‘FortiNDR Cloud’와 ‘Lacework FortiCNAPP’ 등 7가지 제품에 자사의 생성형 AI 어시스턴트 ‘FortiAI’를 통합함으로써, 보안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사이버 위협 관리 및 대응의 혁신을 도왔다.
포티넷코리아는 지난해 삼성중공업(010140) 등 신규 고객사를 영입하며 매출액이 전년 대비 약 17.3% 성장한 16억6000만달러(2조4110억원)를 기록했다. SOC 사업 부문을 비롯해 대기업 및 금융권 부문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특히 비방화벽 사업 부문이 큰 폭으로 성장하며 전체 매출 비중 30%에 달했다.

포티넷코리아는 주요 고객사에 대한 서비스 및 기술 지원 조직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15% 이상 신규 인력 충원에 이어 올해도 투자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기술 인력 투자는 물론, 국내 시장에 특화된 TI 조직 구축에 중점을 두고 국내 기업 환경에 맞는 차별화된 맞춤형 보안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올 초 포티넷 보안연구소 ‘포티가드랩(FortiGuard Labs)’은 한국 담당자를 선임했다. 국내 고객들이 포티가드랩의 인텔리전스를 활용해 사이버 공격의 진화와 보안 분야의 새로운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하고, 지능형 사이버 위협을 선제적으로 방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조원균 포티넷코리아 대표는 “올해 SOC(SecOps) 시장 확대를 가속화하고, SASE 및 클라우드 시장의 교두보를 확보하는 데에 주력할 것”이라며 “내부적으로는 기술 인력 확대와 한국 시장에 특화된 TI 조직을 구축하는데 중점을 두고, 공공 시장과 하이테크·금융·헬스케어·교육 등 주요 산업군별 맞춤형 최적의 보안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도 포티넷코리아는 네트워킹과 보안을 융합하는 자사 고유의 전문성, AI 혁신, 포티가드랩의 위협 인텔리전스 등을 토대로 네트워크 보안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하겠다”며 “국내 고객들이 가장 믿을 수 있는 보안 벤더로서 강력한 경쟁력을 굳건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