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지난해 영업손실 121억…'검은 사막' 호조에 적자폭 축소

펄어비스(263750)가 지난해 121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자사 게임 '검은사막'의 호조세로 적자 폭이 감소했고 4분기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펄어비스는 연결 기준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2.7% 증가한 3424억 원, 당기순이익은 301.3% 증가한 61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적자 지속이지만 전년보다 적자 폭이 42억 원 줄었다.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한 957억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4억 원과 486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지역별로는 해외 매출 비중이 연 매출의 82%를 차지해 글로벌 성과를 이어갔다. 플랫폼별로는 PC가 연 매출의 76%를, 모바일 20%, 콘솔 4%를 기록했다.

지난해 '검은사막'은 2023년 첫 공개한 '아침의 나라' 콘텐츠의 마지막 서울 편을 선보였다. 오랜 기간 준비해 온 중국 지역에도 출시되며 지역을 확장했다.

4분기에는 '검은사막' 세계관 최초로 총을 사용하는 '데드아이' 신규 클래스를 선보여 게임에 신선함을 더했다.

신작 '붉은사막'은 지난해 1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TGA'(The Game Awards)에서 출시 일정을 올해 4분기로 예고했다.

펄어비스는 올해 '검은사막'과 '이브' 지식재산권(IP)의 라이브 서비스를 강화한다. 3월 GDC(Game Developers Conference)를 시작으로 '붉은사막'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조미영 펄어비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는 검은사막과 이브의 꾸준한 라이브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붉은사막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e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