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전쟁 불확실성 속 비트코인 9만 6000달러대

IT/과학

이데일리,

2025년 2월 12일, 오전 08:17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가상자산 시세가 미중 관세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 속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횡보하고 있다.

12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41% 하락한 9만 6072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의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84% 내린 2612 달러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세.(자료=코인마켓캡)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철강·알루미늄 관세 포고문에 서명하면서 미국에 수입되는 한국 등 국가의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특히 중국에 대해서는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중국이 맞대응 조치를 하는 등 관세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12일에 발표되는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주목하고 있다. 이번 지수 자료는 미국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금리 결정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소폭 하락해 1억4600만원대를 기록했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98% 하락한 1억4627만8000원, 이더리움은 1.36% 내린 398만5000원에 거래됐다.

같은 기준 빗썸에서는 비트코인이 0.62% 하락한 1억4614만2000원, 코인원에서는 1.04% 내린 1억4622만원을 기록했다.

한편 코인마켓캡의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에 따른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37점으로 ‘공포’ 단계를 나타냈다. 값이 제로(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를 하며, 10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탐욕에 빠져 시장 조정 가능성이 있음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