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에서 제로 커미션으로”…엠블, 승차공유서비스 시작

IT/과학

이데일리,

2025년 4월 03일, 오후 01:34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블록체인 기반 모빌리티 기업 엠블(MVL, 대표 우경식)이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본격적으로 승차공유 서비스 ‘TADA’의 운영을 시작한다. 엠블은 콜로라도 운전기사 협동조합(Drivers Cooperative of Colorado, DCC)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제로 커미션 기반의 플랫폼 모델로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TADA는 기술 플랫폼과 운영 노하우를 제공하고, DCC는 현지 서비스를 직접 운영하는 방식으로 협력하게 된다. 덴버를 시작으로, 미국 내 다른 도시로의 확장도 모색 중이다.

최근 미국 승차공유 시장은 우버, 리프트 등 기존 플랫폼들의 높은 수수료 구조에 대한 운전기사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기사들의 실질 수입이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경우가 발생하며, 수익 분배의 공정성을 둘러싼 논란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기사들이 직접 주도하는 협동조합형 모델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협력 파트너인 DCC는 바로 이러한 문제의식을 공유하며 설립된 협동조합이다. 운전기사 중심의 운영과 투명한 수익 배분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으며, 공정한 모빌리티 생태계를 목표로 한다.

엠블의 승차공유 서비스 TADA는 2018년 싱가포르에서 처음 출시된 이후, ‘제로 커미션’ 모델을 앞세워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보했다.

운전기사에게 중개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고, 정당한 수익을 온전히 돌려주는 방식은 기존 플랫폼들과의 차별점으로 주목받았다. 현재 TADA는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홍콩 등 동남아 5개국에서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싱가포르에서는 2위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엠블 관계자는 “미국 시장 내 구조적인 문제를 고려할 때, TADA의 제로 커미션 모델은 운전기사들에게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올해 안으로 덴버 지역 테스트를 거쳐 정식 서비스 런칭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동남아 시장에서 축적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각 주의 규제와 시장 특성에 맞춘 확장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TADA와 DCC 간의 협력을 통해, 덴버 지역 운전기사들은 보다 투명한 수익 구조, 향상된 근무 환경, 공정한 플랫폼 참여 기회를 누리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엠블(MVL)은 우경식(Kay Kyeongsik Woo) 대표가 2018년 설립했다. 승차공유 서비스 타다(TADA)와 전기차 및 에너지 인프라 기업인 어니언 모빌리티(ONiON Mobility)를 운영하며 동남아시아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모빌리티 생태계 참여자들에게 공정한 가치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