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닌텐도는 지난 2일(한국 시간) '닌텐도 스위치 2'의 출시를 예고하며, 가격을 일본 전용 버전은 4만9천980엔(약 50만원), 다언어 대응 버전은 6만9천980엔(약 70만원)으로 책정했다. 미국 발매 가격은 449.99달러(약 66만원), 유럽 가격은 469.99달러(약 69만원), 한국에서의 가격은 64만8천원으로 발표됐다.
영국의 경제신문 파이낸셜타임스(FT)는 닌텐도가 관세로 인한 공급망 충격에 대비해 가격을 높게 책정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FT는 닌텐도가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에 대비해 수십만 대의 '닌텐도 스위치 2'를 베트남 공장에서 미국으로 선적했다고 밝혔다.

3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전면적인 상호관세 부과 계획은 전 세계 게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닌텐도는 이미 관세 폭탄을 피하기 위해 주요 물량을 생산하는 공장을 중국에서 베트남과 캄보디아로 옮겼지만, 각각 46%, 49%의 높은 상호관세가 부과되며 직격탄을 맞을 예정이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최악의 경우 닌텐도 스위치 2 가격이 100만원에 육박할 수 있다는 불만이 제기되며, 온라인 커뮤니티인 레딧 등에서는 출시 직후 구매하지 않으면 가격이 더 치솟을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결국 미국 게이머들의 지갑만 터진다"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게임 타이틀 가격 상승도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닌텐도의 대표적인 IP 신작인 '마리오 카트 월드'는 실물 패키지 버전이 90유로, 한국 기준으로는 약 98,90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레딧 이용자들은 "게임 타이틀 가격 인상은 유저들의 선택의 폭을 좁히고, 결국 온라인 게임 시장 축소를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했다.
닌텐도 스위치 2 가격 인상과 관련된 논란은 게임업계와 소비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특히 미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의 소비자들은 이번 상호관세 부과로 인한 추가적인 비용 부담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사진=닌텐도,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