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인수한 '엑스', 2억명 개인정보 유출 의혹

IT/과학

이데일리,

2025년 4월 03일, 오후 05:37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수해 운영 중인 소셜미디어 서비스 엑스(X)에서 올해 초 2억명 이상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연합뉴스)

3일 포브스 등 외신과 사이버 보안 플랫폼 세이프티디텍티브스 분석팀에 따르면 싱킹원이라는 작성자는 최근 해커들이 이용하는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400기가바이트(GB)에 달하는 엑스 계정 약 28억개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알렸다.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 해당 데이터에는 엑스 계정명과 이용자 위치 정보, 계정 설명과 인터넷주소(URL), 팔로어 수 등 정보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이프티디텍티브스 분석팀은 싱킹원으로부터 이 데이터의 샘플을 받아 진위 여부를 대조, 엑스 이용자의 정보와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유출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데이터를 공개한 작성자 싱킹원은 “엑스에서 많은 직원이 해고되는 동안 불만을 품은 어느 직원이 빼냈을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전 세계 엑스의 월간 이용자 수는 약 5억8600만명 정도다. 이번 사건에서 유출된 계정 수(28억여개)가 실 이용자 수를 훨씬 웃도는 점을 고려하면, 유출된 목록에 삭제 혹은 비활성화된 계정이 상당수 포함됐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