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라스트 오브 어스' 시즌 2 공개…게임 IP 확장 전략 주목

IT/과학

뉴스1,

2025년 4월 26일, 오전 07:00

HBO 드라마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포스터 이미지.(쿠팡플레이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5.4.25/뉴스1
드라마 '더 라스트 오브 어스' 두 번째 시즌이 공개됐다. 동명의 게임에 기반한 짜임새 있는 줄거리와 몰입감 넘치는 연출로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게임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콘텐츠의 성공이 이어지면서 IP 확장 전략을 향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텔링, 드라마 흥행 견인…게임 판매량 늘어나기도
2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드라마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시즌2는 이달 13일 공개됐다.

원작 게임 '더 라스트 오브 어스'는 곰팡이 감염병으로 문명이 붕괴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미국을 배경으로 한다. 2013년 플레이스테이션3으로 처음 출시됐다.

이야기는 감염병으로 가족을 잃은 밀수업자 조엘과 특별한 면역력을 지닌 14세 소녀 엘리의 여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 게임은 뛰어난 스토리텔링과 매력적인 캐릭터로 큰 인기를 얻었다.

HBO는 원작 게임의 핵심 줄거리에 새로운 설정을 더하고 배경 이야기를 확장해 드라마 '더 라스트 오브 어스'를 2023년에 선보였다.

주인공 조엘 역은 넷플릭스 시리즈 '나르코스'에서 마약단속국 요원 하비에르 페냐를 연기한 페드로 파스칼이 맡았다. 엘리 역할은 '왕좌의 게임'에서 리안나 모르몬트를 연기한 벨라 램지가 맡았다.

드라마 반응은 뜨거웠다. 첫 번째 시즌은 로튼토마토 지수 96%, 두 번째 시즌은 95%를 기록했다.

비평가들은 "원작의 중독성을 유지하면서 스토리를 깊이 있게 파고들었다"며 "역대 최고의 비디오 게임 각색작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원작 게임 판매량도 상승했다. 미국 게임 매체 IGN 보도에 따르면 2023년 1월 드라마 방영 후 영국에서 원작 게임 주간 판매량이 238% 증가했다. 플레이스테이션 4 버전인 '라스트 오브 어스: 리마스터' 판매량은 322% 늘었다.

라이엇게임즈의 대표작 '리그 오브 레전드'에 기반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아케인'(라이엇게임즈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5.4.25/뉴스1
애니메이션까지 뻗어나가는 게임 IP…웹툰 기반 게임 성공 사례도
게임 IP는 실사 드라마 외에도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형태로 확장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아케인'이다. 아케인은 라이엇게임즈의 대표작 '리그 오브 레전드' 세계관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게임 세계관의 핵심 지역인 유토피아 '필트오버'와 지하 도시 '자운'을 배경으로, 각 지역 대표 챔피언 징크스와 바이의 탄생과 갈등을 그린다.

아케인은 2021년 공개 직후 로튼토마토 등 영화 정보 사이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2년 에미상에서는 '최우수 애니메이션 프로그램상' 포함 4관왕을 차지했다.

아케인 시즌1 공개 직전인 2021년 10월 한 달간 '레전드 오브 룬테라' 등 리그 오브 레전드 세계관 공유 게임 접속자 수는 1억 8000 명에 달했다.

라이엇게임즈 관계자는 "세계적 수준의 IP와 리그 오브 레전드 세계관이 성공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반대로 웹툰 기반 게임이 성공한 사례도 있다. 넷마블(251270)은 지난해 5월 웹툰 IP를 활용한 액션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를 출시했다.

이는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IP를 활용한 액션 게임으로, 해당 웹툰은 추공 작가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게임은 원작 스토리를 기반으로 화려한 액션과 성우 더빙, 웹툰 삽화 등으로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출시 직후 141개국 앱 마켓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고 105개국 매출 10위권 내에 진입하며 흥행했다. '2024 대한민국 게임 대상'에서는 대상을 받기도 했다.

넷마블 게임 '나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넷마블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5.4.25/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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