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이터 사업은 정보주체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생성한 본인 정보를 스스로 통제·활용하여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데이터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과기정통부는 2019년부터 의료, 금융, 교통 등 39개의 실증 과제를 발굴하며 마이데이터 산업의 기반을 다져왔다.
올해는 특히 정보주체의 ‘자발적 참여’와 공동체 기반 데이터를 활용한 신모델 발굴을 위해 ‘커뮤니티 분야’를 신설했다. 기존 산업 중심의 일반 분야와 함께 총 5건이 최종 선정됐으며, 전체 공모에는 총 25개 컨소시엄(90개 기업)이 참여해 5: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만성질환 커뮤니티 활용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는 닥터다이어리(주관),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가톨릭대 산학협력단, 한독이 수행한다.
당뇨병 환우회 등 만성질환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혈당 및 라이프로그 데이터를 분석해 건강 리포트, 식단·운동 코칭, 의료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건강 식품 포인트 지급 등 보상 구조를 마련한다.
커뮤니티 기반의 청소년 진로·진학 설계 지원 서비스는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주관), 한국산업인력공단, 서울시립청소년시설협회 등이 수행한다.
청소년 활동 이력, 자격증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진로·전공 체험, 멘토링 프로그램을 설계·제공한다.
일반 분야(산업 기반 데이터 활용 혁신 서비스)는 ▲ 마이데이터 기반 소상공인 AI 경영관리 서비스와 ▲ 기업 마이데이터 활용 중소기업 정책금융 매칭 서비스 ▲ 동형암호 기반 소상공인 신용평가 및 맞춤형 금융상품 연계 서비스가 선정됐다.
마이데이터 기반 소상공인 AI 경영관리 서비스는 오케이포스(주관), 나이스평가정보, 웰로가 참여한다.
POS, 재무 데이터를 활용한 상권 분석, 매출관리, 정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업 마이데이터 활용 중소기업 정책금융 매칭 서비스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평가데이터 등이 수행한다.
신용등급, 수출입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정책금융 공고 추천, 상품 비교 및 심사 가능성을 예측한다.
동형암호 기반 소상공인 신용평가 및 맞춤형 금융상품 연계 서비스는 뱅크샐러드(주관), 한국신용데이터, 디사일로 등이 수행한다.
민감한 신용·매출 데이터를 동형암호 기술로 분석하여 대안신용평가 및 금융상품을 연계한다.
과기정통부 김경만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이번 실증과제는 정보주체가 데이터 생태계의 수동적 수혜자가 아니라 능동적 참여자임을 실증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향후에도 개인정보 보호와 신뢰를 기반으로 자발적 참여와 경제적 보상이 선순환되는 마이데이터 모델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