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12~15일 ‘2026년도 국가 R&D 예산설명회’

IT/과학

이데일리,

2025년 5월 11일, 오전 12:00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가 5월 12일(월)부터 15일(목)까지 세종시 일원에서 ‘2026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는 내년도 정부 연구개발(R&D) 예산 편성을 위한 첫 단계로, 각 부처가 제출한 R&D 예산안을 기술 분야별로 심층 검토하기 위한 자리다.

이번 설명회에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운영위원회 산하 10개 기술분야의 민간 전문가 165명으로 구성된 전문위원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27개 부처·청이 제출한 R&D 사업 예산안을 바탕으로 기술적 혁신성, 예산 투입의 시급성, 사업 규모의 적정성 등을 다각도로 검토할 예정이다.

주요 기술분야는 ▲기계·소재 ▲기초·기반 ▲국방 ▲우주·항공·국토 ▲에너지·원자력·자원 ▲공공·해양·환경 ▲AI·ICT ▲양자·반도체 ▲바이오제조·농림수산 ▲생명·의료 등 10개 분야이며, 위원들은 산·학·연 현장 경험을 기반으로 예산의 실효성과 전략적 가치 제고를 중심으로 의견을 제시하게 된다.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는 이번 설명회 결과와 함께 지난 3월 수립된 ‘2026년도 국가연구개발 투자방향 및 기준’을 반영해 6월 말까지 최종 예산 배분·조정안을 수립해 기획재정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검토 과정에서는 ‘제5차 과학기술기본계획(2023~2027)’, ‘제1차 국가연구개발 중장기 투자전략(2023~2027)’, ‘제1차 국가전략기술 육성 기본계획(2024~2028)’ 등 정부 주요 전략도 함께 고려된다.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이번 예산설명회는 165명의 민간 전문가들이 국가 R&D 예산의 방향성과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데 있어 기초 자료를 마련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2026년도 정부 R&D는 ‘선도형 R&D’로의 전환을 본격화해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한 성장 전략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 R&D 투자를 선택과 집중의 원칙 아래 정교화하고, 부처 간 협업과 사업화 연계를 통해 실질적인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치밀하게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