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조달청은 이달 9일 입찰 마감 결과 삼성SDS·LG CNS·KT 컨소시엄이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11일 발표했다.
범정부 초거대AI 공통기반 구현 사업은 정부와 공공기관 공무원들이 보안 문제 없이 생성형 AI를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AI 컴퓨팅 인프라·AI 모델 등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올해 1차 사업비는 약 90억 원 규모로 시작한다. 다만 2027년까지 전 부처·지자체·공공기관 등으로 확대 예정으로 향후 수천억 원 규모의 후속 사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 사업은 올해 1월 중소기업 참여지원 예외사업으로 인정받아 대기업 참여가 허용됐다.최종 사업자는 제안서 평가를 거쳐 이달 15일 선정 예정이다.

행안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내 삼성SDS 운영 '민관협력형 클라우드'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 존(삼성SDS 제공)
범정부 초거대AI 공통기반 인프라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 내 민간협력형(PPP) 클라우드 존을 기반으로 구축될 예정이다.
삼성SDS는 네이버클라우드·포티투마루(AI 기업)와 손 잡았다. 삼성SDS는 'PPP 클라우드 존' 입주 사업자로서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고 네이버는 자체개발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할 전망이다. 포티투마루는 국내 최초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AI 신뢰성 인증을 획득한 'LLM42'를 제공한다.
LG CNS는 NHN클라우드·오케스트로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LG CNS는 LG AI연구원이 자체개발한 추론형 거대언어모델(LLM) AI '엑사원'(EXAONE)을 강점으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LG CNS는 'DAP GenAI' 플랫폼 등 기업 맞춤 서비스 개발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KT·KT클라우드 컨소시엄도 자체 개발한 기업 맞춤 AI 설루션 '믿음'(Mi:dm)을 기반으로 AI 경쟁력을 강조할 전망이다. KT는 이번 사업과 연계된 '디지털플랫폼정부(DPG) 통합플랫폼(허브)' 구축 사업도 수행했다.
정부는 최근 1조 8000억 원 규모 AI 분야 추경에 힘입어 GPU 1만 장 연내 확보 및 글로벌 수준의 AI 모델 개발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차 사업 규모는 크지 않지만 한국형 AI 모델 표준을 선점할 수 있다는 의미가 있어 수주 경쟁이 치열하다"며 "수천억 원 규모 후속 사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국가 안보와도 직결하는 사업인 만큼 기술력과 보안 역량 등이 최종 사업자 선정의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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