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의에는 AT&T, T모바일, 구글, 애플, 삼성전자 등 글로벌 이동통신사 및 빅테크·제조사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해 RCS 기술 표준과 상호운용성 확보를 주제로 실무 논의를 진행했다.

SK텔레콤(대표이사 유영상)은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RCS(Rich Communication Services) 그룹 표준화 회의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은 GSMA RCS 그룹 표준화 회의가 실제 진행되는 모습.
GSMA RCS 그룹은 전 세계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메시징 서비스에 공통 적용될 기술 표준을 논의·수립하는 기술 협의체다. 분기마다 열리는 이 회의는 각국의 통신사와 제조사가 직접 참여해 서비스 간 호환성, 품질 개선, 신규 기능 도입 등을 조율한다.
이번 서울 회의에서는 특히 RCS 기반의 고품질 미디어 전송, 영상통화 규격 구체화, 통신사 간 서비스 호환 강화 등이 주요 안건으로 논의됐다.
SK텔레콤은 이번 회의에서 자사의 기업용 메시징 서비스 ‘비즈 RCS’에 브랜드 구독 기능을 포함시키는 신규 표준 규격을 제안하며, 비즈니스 메시징 분야에서의 활용 확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한 SK텔레콤이 국내에서 상용화한 ‘채팅+(채팅플러스) PC버전’ 관련 개발 경험과 운영 노하우를 특별 세션을 통해 소개했고, 참석한 글로벌 통신사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해당 세션에서는 사용자 편의성과 다중 디바이스 지원 측면에서 RCS가 가질 수 있는 가능성을 강조했다.
이상구 SK텔레콤 Biz메시징사업본부장은 “이번 GSMA 회의는 RCS 기술이 글로벌 메시징 산업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을 구체화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표준 기반의 협력을 통해 기업용 메시징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