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이 유심 교체를 소프트웨어(SW) 방식으로 대신할 '유심 재설정'을 시작한고 12일 밝혔다. 이날 서울 중구의 SKT 직영점에 해킹 사태 관련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2025.5.1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1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SK텔레콤의 가입자 번호이동 순감은 7666명을 기록했다. 이날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4100명, 3566명이 순증했다.
해킹 사태 이후 SK텔레콤에서 이탈하는 가입자는 일일 3만 명 수준을 유지하다 최근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9908명으로 처음으로 1만 명 아래로 줄었다.
업계는 위약금으로 SK텔레콤에 묶이지 않은 수십만 명의 가입자들 이탈이 거의 완료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지난 8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청문회에서 "해킹 사태 이후 25만 명 정도 이탈했는데, 위약금 면제시 지금보다 10배 이상 이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SK텔레콤의 순조로운 유심 교체 및 유심 재설정 상황도 가입자 이탈이 줄어든 요인으로 꼽힌다.
SK텔레콤은 지난 15일 기준 가입자 187만 명의 유심 교체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일일 교체되는 유심 숫자는 약 10만 개 수준이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