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달러 초대장' 직원 빼가더니…메타 '초지능연구소' 공식출범

IT/과학

뉴스1,

2025년 7월 01일, 오전 11:26


메타플랫폼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초지능(superintelligence) 연구소를 공식 출범시켰다.

앞서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올해 4월 출시한 '라마4'의 실패로 도래한 위기를 타개하고자 창업자 모드로 전환, 직접 '메타 초지능 연구소'(Meta Superintelligence Labs·MSL) 인력 구성에 나섰다.

저커버그는 초지능 팀을 이끌 리더를 물색하던 중 스케일AI에 143억 달러(약 19조 6000억 원)를 투자해 49% 지분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알렉산더 왕 CEO를 영입했다.

왕 CEO는 스케일AI CEO를 사임(이사직은 유지)하고 메타 최고AI책임자(CAIO) 겸 MSL 리더로 합류해 앞으로 저커버그에 직접 보고할 예정이다.


메타는 오픈AI·구글 딥마인드·앤트로픽 등 경쟁사에서 최소 11명의 AI 인재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오픈AI 연구원들에게 최대 1억 달러(약 1370억원)의 계약 복합 보상 패키지를 제시해 핵심 연구원인 트래핏 반살 등 총 8명(홍위 렌·지아후이 유·슈차오 비·셩지아 자오 등)을 영입했다.

저커버그 CEO는 내부 메시지를 통해 "AI의 발전 속도가 가속화되면서 초지능 개발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메타는 인류의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 될 이 길을 선도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타는 700억 달러(약 94조 5000억 원) 이상을 초지능 연구소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메타는 초지능 연구소 공식 출범 등에 힘입어 0.61% 상승한 738.09달러(장중 최고가 747.9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다. 메타 주가는 최근 연일 상승해 지난 한 달간 13.99% 급등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