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불확실성 속 비트코인 소폭 상승, 10만 8000달러대

IT/과학

이데일리,

2025년 7월 09일, 오전 07:47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압박 속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9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8% 오른 10만 8892달러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2.91% 상승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의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87% 상승한 2605달러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세.(자료=코인마켓캡 사이트 갈무리)
이날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엇갈리는 관세 발언에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7% 내린 4만4240.76로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7% 내린 6225.52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03% 오른 2만418.46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가상자산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1억4800만원대를 기록했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13% 오른 1억4829만9000원,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81% 상승한 354만4000원에 거래됐다.

빗썸에서는 비트코인이 0.16% 오른 1억4821만8000원을, 코인원에서는 0.08% 상승한 1억4826만원을 기록했다.

한편, 코인마켓캡의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에 따른 가상자산 시장 심리 단계는 50점으로 ‘중간’ 단계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값이 제로(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를 하며, 10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탐욕에 빠져 시장 조정 가능성이 있음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