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보 인정자산 최대 4배까지···빗썸 '코인 대여 서비스' 출시

IT/과학

이데일리,

2025년 7월 09일, 오전 09:41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빗썸이 기존 서비스보다 높은 배율의 대여를 지원하는 ‘코인대여 서비스’를 출시했다. 기존 렌딩을 서비스해온 제휴사 ‘블록투리얼’이 운영하고, 빗썸은 플랫폼을 제공한다.

(자료=빗썸)
‘코인대여’는 이용자가 보유한 담보 인정 가상자산이나 원화를 담보로 최대 4배까지 가상자산을 대여해 투자에 활용하도록 설계됐다. 상승장에서는 대여한 가상자산을 팔아 활용해 더 많은 자산으로 투자 기회를 확대하고, 하락장에서는 대여 직후 매도했다가 추후 낮아진 가격으로 대여 수량만큼 가상자산을 매수한뒤 상환해 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 상승장과 하락장 모두 수익 실현이 가능해 투자자에게 다양한 투자 기회와 전략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서비스 최소 이용 가능 금액은 10만원이며, 멤버십 등급에 따라 최대 5억원까지 대여할 수 있다. 테더,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시장성과 안정성을 갖춘 10종의 가상자산을 대상으로 우선 지원한다.

이용기간은 최대 30일이다. 일 수수료로 대여 수량의 0.05%가, 자동 상환 시 1%의 위험관리수수료가 적용된다. 수수료는 서비스 운영사인 블록투리얼에서 부과하며, 제휴사 정책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코인대여는 서비스 구조와 투자 위험도를 사전에 고객이 충분히 이해하도록 사전 절차를 마련했다. 이용자들은 △사전 약관 동의 △서비스 약관 문구 직접 입력 △서비스 관련 퀴즈 풀이 등 3단계 절차를 거쳐야 하며, 이를 모두 통과해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리스크 관리 장치도 마련했다. 담보 인정자산의 가치가 상환해야 할 금액의 107% 이하로 내려가면, 자동으로 상환이 이뤄지도록 설계해 과도한 손실을 사전에 방지했다. 대규모 청산으로 인한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미노 청산 방지 시스템’도 도입했다.

빗썸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상승장과 하락장에 더 많은 투자전략을 세우도록 신규 제휴 서비스를 선보인다”며 “코인대여는 기술적 청산 방지 시스템과 사전 안내 프로세스를 결합해 투자 위험부담을 최소화하고 투자자를 보호하도록 구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