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조 파급효과·5.4만명 일자리"…카카오, 디지털 경제 엔진 증명

IT/과학

이데일리,

2025년 7월 09일, 오후 07:10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카카오(035720)그룹이 지난해 19조원 규모의 생산유발효과와 5만4000명의 고용유발효과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카카오그룹 2024년 경제적 파급효과(사진=카카오)
카카오는 이같은 2024년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결과와 2025년 사회경제적가치를 설명한 112개의 지표를 이날 공개했다. 이번 발표는 작년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다.

카카오그룹이 지난해 국내 산업에서 직·간접적으로 창출한 생산유발효과는 총 19조100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9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보다 각각 7.9%, 8.3% 늘어난 수치다. 모바일 메신저를 시작으로 문화 콘텐츠, 금융,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해온 결과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3년간 누적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51조400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24조5000억원, 고용유발효과 약 14만5000명에 달하며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종합 발표된 지표들은 작년 10개사의 60개 지표에서 올해 11개사의 122개 지표로 카카오그룹의 다양한 사회경제적 분석 범위를 한층 넓힌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의 기부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를 통해 조성된 누적 기부금은 지난 4월 기준 936억원에 달했으며, 모금 프로젝트 수는 1만 9000개에 이르며 일상 속에서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기부 문화의 활성화에 기여했다. 임팩트 커머스 ‘카카오메이커스’를 통한 판로 지원으로 제값을 다한 농축수산물은 6859톤에 달했고, ‘새가버치 프로젝트’를 통해 새활용된 물건은 912만개를 기록했다. 또 이모티콘 누적 발신 건수는 2800억건, 출시된 이모티콘 수는 70만개로 창작자 생태계 확대에 기여했다.

카카오그룹 2025년 사회경제적 가치(사진=카카오)
또 작년엔 각 사별로 성과를 나열하던 방식에서 올해는 카카오 서비스가 창출한 사회경제적 가치를 이용자·파트너·사회 등 이해관계자별 기여 가치 기준으로 일상의 편의 제고, 사회 안전망 강화, 이용자 경제부담 완화 등 10가지 분야로 구분해 제시했다. 일례로 초당 카카오톡 메시지 전송량은 4만5000건, 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이용자 경고로 취소한 이체 건수는 61만건, ATM 이용 수수료 면제로 이용자가 아낀 금액은 3793억원에 달한다.

권대열 카카오 CA협의체 ESG위원회 위원장은 “카카오 그룹은 이번에 확인된 10가지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사회경제적 가치를 더욱 확대해 나가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며 “특히 카카오만의 유익한 소셜 임팩트를 보다 폭넓게 실현할 수 있도록, 사회 및 파트너들과 더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그룹은 이번 분석 결과를 김용규 한양대학교 경제학부 명예교수, 전현배 서강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한종희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의 자문 및 감수를 받았다. 올해 발표된 경제적 파급효과와 사회경제적 기여 분석 지표는 카카오 기업사이트와 카카오 정책산업연구 브런치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