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드론 굴기 맞대응"…한미 공급망 구축 함께 나선다

IT/과학

뉴스1,

2025년 7월 09일, 오후 01:30

2025년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공식 홈페이지 갈무리)/뉴스1

한국 정부가 무인시스템(UAS) 산업에 특화한 미국 노스다코타 주와 드론 생산·개발·국제공동연구 등 협력에 나선다. 노스다코타 주는 중국산 드론 기체 및 부품 대체에 대응하고자 한국에 협력을 요청했다.

9일 우주항공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11일까지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5년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UWC2025)에서 '글로벌 공동 공급망 구축을 위한 2025년 한미 드론 협력포럼'이 진행된다.

엑스포는 우주항공청·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방부·산업통상자원부·해양수산부·방위사업청 6개 부처가 공동 주최한다.

포럼은 양국의 드론·도심항공교통(UAM) 등 무인시스템(UAS) 글로벌 공동 공급망 구축을 위해 기획됐다. 트럼프 정부 2기와 한국 신정부 출범을 계기로 현안이 되는 한미 통상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목적도 있다.

포럼은 우주항공청·노스다코타주정부·미연방 상무부 SelectUSA가 공동 주최했으며, 노스다코타주무역위원회(NDTO)와 한국무인이동체연구조합(KRAUV)이 공동 주관한다. 노스다코타주정부 상무부 UAS팀장, 노스다코타대 UAS학장 및 SelectUSA 인사들이 방한한다.

이날은 우주항공청과 노스다코타주정부 및 SelectUSA가 UAS 산업의 글로벌 생태계 육성전략을 발표한다. 생산 및 유통 클러스터, 대학 및 연구기관 간의 협동연구, 실증·인증 등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K-드론 기체 공급망 이니셔티브' 전략을 미국에 제시하기도 했다.

둘째 날인 10일에는 한미 협력사업에 참여한 양국 15개 기업·기관들이 협력을 희망하는 비즈니스 모델들을 제안하고 파트너를 물색할 예정이다.

포럼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우주항공청은 UWC2025 전시회에 우주항공청 홍보관과 한미협력공동관도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우주항공청 홍보관에는 성층권드론기술개발사업과 드론-로봇 연계 도심지 최대중량 40kg 화물 멀티모달 배송 기술개발 사업 등이 소개된다. 한미협력공동관에서는 양국 14개 사의 협력 희망 제품을 볼 수 있다.

특히 양국 협력모델 중엔 세계 최초 창고물류관리용 드론시스템을 출시한 브룩허스트거라지(B거라지) 사의 제품도 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창업한 이 기업은 양국에서 사업을 진행 중으로, 5월 미 조지아주 현대글로비스(086280)의 자동차부품 물류창고관리 사업권을 수주하기도 했다.

김현대 우주항공청 항공혁신부문장은 "드론 공급망은 국가 안보는 물론 정치·경제적으로 중요하다"며 "국내 기업이 미국 진출 후 연방 및 주 정부 기관들이 수행하는 프로젝트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것도 풀어나가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 및 민간차원의 다양한 협업프로젝트를 마련해 미국과 공동으로 글로벌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데 정책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legomast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