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액세스 논문 출판' MDPI…"한국 연구 영향력 확대 지원"

IT/과학

뉴스1,

2025년 7월 09일, 오후 03:00

스테판 토체프 MDPI CEO(MDPI 제공)

글로벌 오픈 액세스(OA) 출판기업 MDPI는 최고경영자(CEO) 스테판 토체프가 최근 방한해 국내 주요 학계 및 대학 도서관 관계자들과 미팅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1996년 스위스에서 설립된 MDPI는 연구자에게 투고비를 받는 'OA' 수익모델을 취한다. 전통적 논문 출판과 달리 독자는 논문을 무료 이용할 수 있다.

토체프 CEO는 △연구 투명성 및 진실성 확보 △학계 등 주요 이해관계자와의 적극적인 소통 △한국 연구의 영향력 확대 등을 위한 MDPI의 의지를 재강조했다. 이른바 'MDPI 서울 선언’이다.

이후 토체프 CEO는 제주도 서귀포에서 한국사립대학교도서관협의회(사대도협)가 주최한 워크숍에 참석, 글로벌 OA 출판 트렌드와 MDPI의 학술계 커뮤니케이션 현황을 공유했다.

토체프 CEO는 "서울 선언을 계기로 한국 연구자·연구기관·정부 등 주요 이해관계자에 지속적인 지원과 소통 의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MDPI는 이달 16일 한국교육연구정보원(KERIS)·한국대학도서관협회(대도연)가 주최하는 세미나에, 8월에는 대도연 리더십 세미나에 참여해 국내와 소통을 이어갈 방침이다. MDPI의 동료심사(피어리뷰)와 논문 검증 등에 쓰이는 생성형 AI 역할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이달 12일엔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첫 번째 'MDPI 서울 살롱'을 개최한다. MDPI 의학 저널의 편집위원들이 출판 윤리, 의학 연구, AI 분야 동향을 다룬다.

한편 학계는 OA 출판의 논문 검토가 전통적 출판 대비 부실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지난해 방한한 토체프 CEO는 "오해인 부분이 많다"며 "기준에 부합하지 못한 게 있다면 언제든 개선하겠다"고 했다.

legomast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