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브스 아시아 7월호 표지
카카오(035720) 정신아 대표이사가 최근 포브스 아시아 인터뷰에서 카카오의 인공지능(AI) 비즈니스 전략과 방향성을 언급했다.
9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포브스 아시아는 AI를 통한 카카오의 대전환, 카카오의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인 정 대표 리더십을 담은 인터뷰를 커버스토리로 게재했다.
정 대표는 인터뷰에서 "AI에 전력을 다하는 전략이 성장의 촉매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AI가 카카오톡의 다양한 서비스에 스며들 수 있도록 대대적인 개편을 준비 중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AI 에이전트(비서)는 사용자가 AI가 무엇인지 모르더라도, 스스로 일을 처리해 삶을 더 편리하게 만들어줄 것"이라며 AI 에이전트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 출시를 예고했다.
정 대표는 오는 11월 오픈AI와 함께 만든 'AI 에이전트'를 공개할 계획이다. 단순한 응답을 넘어 사용자를 대신해 의사결정과 실제 행동까지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을 두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필요했고, 성능과 혁신에서 선도하고 있는 기업이어야 했다"며 "오픈AI와 카카오는 같은 철학을 공유하고 있다"고 했다.
오픈AI의 제품 책임자 케빈 와일은 포브스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카카오 사용자들에게 첨단 AI를 제공해 커뮤니케이션을 혁신할 수 있어 기대된다"고 전했다.
포브스는 정 대표의 취임 이후 성과도 조명했다. 비핵심 사업의 정리와 조직 슬림화에 주력해 2년 만에 계열사 수를 대폭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정 대표는 새로운 정부의 AI 투자 및 기업 지원 기대감을 두고 "새로운 시대가 올 때는 상상력이 제대로 통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정 대표는 포브스가 발표한 '2024 아시아 파워 비즈니스 우먼'(Forbes Asia’s Power Businesswomen 2024)에 여성 기업 리더 20명 중 유일한 한국인으로 포함된 바 있다.
포브스는 "카카오의 첫 여성 대표로 취임 후 카카오는 비핵심 자산을 매각해 회사의 구조를 효율화하고 자본집약적인 AI 모델 연구에서 벗어나 시장에서 바로 작동할 수 있는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인터랙티브 앱에 집중하고 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미국 경제지 포춘이 발표한 '2024 가장 영향력 있는 아시아 여성'(Fortune Most Powerful Women Asia 2024)에 선정되기도 했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