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Z폴드7와 갤럭시Z플립7은 하나의 정점(Pinnacle)을 상징합니다"(노태문 삼성전자DX부문장 직무대행)

삼성전자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듀갈 그린하우스'에서 갤럭시 언팩 2025를 열고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Z폴드7과 갤럭시Z플립7, 갤럭시워치8 시리즈를 발표했다.

듀갈 그린하우스는 브루클린의 문화예술단지 네이비 야드의 전시장이다. 지난 1800년대 군함을 건조하는 공간으로 글로벌 명품·패션 브랜드의 패션쇼나 신제품 발표 공간으로 사용되곤 한다.

이번 갤럭시 언팩 장소가 맨해튼이 아닌 브루클린으로 정해진 건, 기존 폴더블 폰과 세대를 달리하는 이번 신제품의 혁신성을 강조하고자 한 선택이라는 후문이다.

이날 듀갈 그린하우스에는 전 세계 미디어 관계자 및 파트너사, 인플루언서 등 3000명이 모였다. 초청객들은 행사 시작을 앞두고 언팩 행사장과 포토존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기대감을 한껏 드러냈다.


이날 행사장 안에는 축구선수 티에리 앙리 등 여러 유명인들도 모습을 보였다.

이번 갤럭시 언팩 2025의 주인공은 펼치기 전까진 '바'(Bar) 타입 스마트폰과 별 차이가 없을 정도로 얇고, 가벼워진 갤럭시Z폴드7이었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사장)은 무대에 등장해 "갤럭시Z폴드7과 갤럭시Z플립7은 혁신의 정점을 상징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순히 새로운 플립이나 폴드 그 이상이며, 폴더블 폰은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며 "바 타입 스마트폰의 경험으로 폴더블 폰의 휴대폰 경험을 더 높은 차원으로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최원준 삼성전자 MX개발실장(사장)은 갤럭시Z폴드7에 적용된 아머 플렉스힌지(Armor Flex Hinge) 기술 및 접었을 때 8.9㎜, 펼쳤을 때 4.2㎜라는 두께를 실현시킨 초박형 기술을 설명했다.

이어 폴더블 폼팩터에 최적화된 갤럭시 AI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원(ONE) UI8'도 소개했다.

최 사장은 "시스템 레벨에서 AI 에이전트를 통합해 모바일 상호작용을 새롭게 정의했다"며 "새로운 원UI8 인터페이스를 통해 이같은 경험을 더 넓은 에코시스템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우리의 다음 단계는 AI에 중점을 둔 설계와 폴더블 제품에 최적화된 업데이트로 주변 AI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