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멀티모달 Al와 Al 에이전트 기능을 갤럭시 경험에 통합해 AI 경험을 더 일상화 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를 위해 구글과의 협력도 더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최원준 삼성전자 MX개발실장(사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듀갈 그린하우스'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5에서 "삼성전자는 원UI7에서 시스템 레벨의 AI 에이전 트를 통합해 모바일 상호 작용을 새롭게 정의하고, 원UI8에서는 이같은 경험을 더 넓은 에코 시스템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다음 단계는 AI에 중점을 둔 설계와 폴더블 제품에 최적화된 업데이트로 주변 AI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주변 AI 경험은 단순 텍스트뿐 아니라 언어와 음성, 시각자료 등을 AI가 인식해 맥락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최 사장은 이같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두 가지 수단으로 '멀티모달AI'와 '개인화'를 들었다. 이를 위해 구글과 어느 때보다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실제로 구글은 이번 갤럭시Z폴드7 및 갤럭시2플립7의 출시 시점에 안드로이드16을 탑재하며 빠른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릭 오스터로 구글 플랫폼·디바이스 사업 부사장도 이날 언팩 현장에 나와 "구글과 삼성 의 파트너십은 AI 시대의 모바일 혁신을 촉진하고 있다"며 새로운 폴더블 폰에 최적화된 '제미나이 라이브'를 소개했다. 구글의 멀티모달 AI인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는 음성 명령만으로 작동한다. 다양한 일상 요청에도 응답하고 화면과 카메라 공유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보고 있는 장면을 기반으로 실시간 도움을 제공할 수 있다. 릭 오스터로 부사장은 "이제 갤럭시 카메라나 화면을 통해 보이는 모든 것에 대해 제미나이와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며 "더 커진 대형화면으로 제미나이를 통해 더 많은 정보를 얻고 더 많은 탭과 텍스트를 활용할 수 있는 새 폴더블 폰에 최적화됐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구글과 삼성은 함께 여러분의 일상을 위한 유용한 경험을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