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이태식 회장이 전날 과총에서 명예회장과 고문 대상 간담회를 갖고 9월 말 자진해서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 일부 직원들에게는 두달 후 사퇴에 대해 보안 각서를 제출하라고 강요했고, 일부 보직자는 이에 따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과기정통부에서도 감사 이후 문책을 통보한 만큼 사안을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난 14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과총 회장 등의 비위에 대해 “기관책임자로 밝혀진 비위행위에 대해 책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꼼꼼히 챙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과총에서는 여러 방안들을 검토중이며, 조만간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과총 관계자는 “이 회장이 공식적으로 사퇴를 발표하거나 표명한 것은 아직 없고 여러 해결 방안들을 논의하고 있다”며 “예상보다 빨리 공식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