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KT(030200)·LG유플러스(032640) 이동통신 3사가 애플이 새로 선보인 아이폰17 시리즈의 공통지원금(구 공시지원금)을 최대 45만 원으로 책정했다. 추가지원금은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에도 불구하고 15%에 그쳤다.
1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아이폰17 △아이폰17 에어 △아이폰17 프로 △아이폰17 프로맥스 등 아이폰17 시리즈의 공통지원금을 홈페이지를 사전공시했다. 최종 지원금 규모는 정식 출시일인 오는 19일 확정된다.
이번에 지원금이 가장 크게 책정된 모델은 아이폰17 프로와 새롭게 선보인 라인업인 아이폰17 에어다. 이통사들은 모두 두 모델의 공통지원금을 요금제에 따라 최대 45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반면 아이폰17 기본 모델과 아이폰17 프로맥스 두 모델은 프로·에어 모델 대비 적다. 아이폰17과 프로맥스 모델의 공시지원금은 SK텔레콤은 최대 26만 원, KT는 25만 원, LG유플러스는 23만 원이다.

애플 최신형 스마트폰 아이폰 17시리즈 공식 출시를 앞둔 15일 서울 시내 KT 프리미엄 통신매장에 사전예약 홍보 안내문이 놓여있다. 2025.9.1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아직 정식 출시 이전인만큼 이통사 지원금 규모가 확정된 건 아니지만, 이번 이통사들의 지원금 규모를 놓고 다소 실망스럽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아이폰16이 출시됐을 때도 최대 공시지원금은 45만 원(LG유플러스 기준)으로 올해와 같았다. SKT는 최대 26만 원, KT는 최대 24만 원이었다.
단통법 폐지로 선택약정 할인 가입자도 추가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된 만큼, 추가지원금 규모를 최소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7월 단통법이 폐지된 이후, 정치권과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이통3사가 지원금 경쟁에 나서며 가계 통신비 부담을 해소할 거라는 기대감이 컸다.
그러나 지난 7월 삼성전자가 갤럭시Z폴드7·플립7을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이통3사는 보조금 경쟁을 자제하며 마케팅 비용 지출을 아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올해는 해킹 이슈로 이통사들이 단말 마케팅 비용을 크게 가져갈 여력이 많지 않다"며 "보조금 과열 경쟁은 별로 없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이번 아이폰17의 국내 출고가는 가장 저렴한 기본 256GB 모델의 경우 129만 원이며, 에어는 159만 원, 프로는 179만 원, 프로맥스는 199만 원이다.
이통3사의 공통지원금과 추가지원금을 합하면 기본 모델은 99만 1000원(SKT 기준), 에어는 107만 25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의 실구매가는 각각 127만 2500원, 169만 1000원(SKT 기준)이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