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그룹, ‘에이치닷 인사이트 데이’ 세미나 개최

IT/과학

이데일리,

2025년 9월 15일, 오후 03:42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정부가 지난 8일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를 출범시키며 ‘AI는 국가 핵심 생존전략’이라고 선언하고, 2025년부터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AI 활용 실적을 반영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기관들에게 AI 도입이 선택에서 필수로 바뀐 가운데, 조직 운영에 장기적 영향을 미치는 인사 분야에서도 혁신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변화 속에서 마이다스그룹은 지난 12일 서울 명동 르메르디앙에서 ‘에이치닷 인사이트 데이’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HR NEXT: 채용 혁신의 미래’를 주제로 한 이번 세미나에는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도로교통공단,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전국 공공기관 인사담당자 90여 명이 참석해 AI 시대 공공기관 채용의 새로운 기준과 실무 전략을 논의했다.

신대석 마이다스그룹 CTO는 기조 강연에서 “AI가 지식과 언어능력, 추론능력에서 인간을 앞서 가는 상황에서 지식과 기술 보유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역량은 AI가 대체할 수 없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신 CTO는 AI 시대의 핵심 경쟁력으로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미래 인재의 3대 핵심 역량으로 △협동력 △창의력 △메타인지 능력을 제시했다.

이환주 마이다스그룹 H.컨설턴트는 “공공기관은 장기적 관점에서 조직과 함께 성장할 우수 인재를 선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역량을 갖춘 인재를 정확하게 발굴하는 동시에 조직 문화에 맞지 않는 인재를 사전에 선별하는 것이 채용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신경과학 기반 성과역량 예측 솔루션 ‘AI역량검사(역검)’를 소개했다.

이 솔루션은 △긍정성 △적극성 △전략성 △성실성 등 지원자의 성과 역량을 측정하기 위한 도구로, 성향파악, 전략게임, 영상면접을 통해 지원자에게 다양한 자극을 체계적으로 제공한다. 이 과정에서 지원자가 의식적으로 통제하기 어려운 즉각적 반응을 수집하여 의사결정 유형과 방향성 등의 경향성을 세밀하게 분석한다. 분석된 데이터는 직군별 우수 성과자 데이터와 기관별 인재상을 반영한 예측 모델을 통해 지원자의 성장 가능성과 조직 적합성을 수치화한다.

AI역량검사의 신뢰성은 과학적으로 검증됐다. 한국경영학회 공동연구 결과 면접(-0.04), 학벌(0.01)과 실제 성과의 상관도가 미미한 반면, AI역량검사는 0.52의 높은 상관도를 보여 미국 고용노동부 기준을 크게 상회했다. 또한 카이스트 연구진이 국제 학술지 네이쳐 자매지에 발표한 연구에서도 기존 채용 방식 중 AI역량검사가 유일하게 채용 1년 후 실제 업무 성과를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예측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석자들은 세미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국책연구원 인사담당자는 “AI 시대 채용 패러다임 변화와 실무 전략을 체계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공공기관의 현실적 고민을 반영한 구체적인 솔루션 제시로 향후 정책 수립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다스그룹은 11월 말 공공기관에 특화된 전용 솔루션 ‘공공 에이전트’를 출시할 예정이다. 솔루션에는 공공기관 최적화 역량모델과 NCS 직업기초능력 측정 기능, 국가자격 진위 확인 자동화 등이 포함되어 공공기관 채용의 효과성과 업무 효율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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