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면이 두번 접히는 트라이폴드폰 목업(사진=삼성디스플레이)
첫 번째는 18:18 화면비를 적용한 정사각형에 가까운 ‘와이드 폴드’다. 화면을 펼치면 소형 태블릿과 유사한 체감 크기로, 멀티태스킹과 화상회의, 문서 편집 등 생산성을 높이는 활용에 최적화됐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경계를 무너뜨린 ‘업무형 기기’라는 평가가 나온다.
두 번째는 기존 폴더블 디자인을 계승한 전통적 폼팩터 모델이다. 전작 대비 디스플레이 내구성, 시인성, 힌지 안정성을 개선해 익숙함 속에 안정감을 원하는 사용자층을 겨냥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10월 중 출시 전망인 갤럭시 Z 트라이폴드다. 세 번 접히는 구조를 채택한 이 모델은 ‘스마트폰-태블릿 하이브리드’라는 새로운 영역을 제시한다. 6.5인치 커버 스크린과 10인치 내부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휴대성과 대화면 경험을 동시에 잡았다.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셋, 최대 16GB 램, 1TB 저장공간, 고성능 카메라를 지원하면서도 무게와 두께를 줄여 기존 대화면 기기의 단점을 해소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애플 폴더블(사진=나인투맥)
시장조사기관들은 향후 수년간 폴더블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내다본다. 폴더블폰 시장 성숙에 따라 가격 인하와 모델 다변화가 예상되면서 폴더블은 더 이상 틈새형 프리미엄 제품이 아닌, 주류 스마트폰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시장에서는 애플이 출시할 폴더블 아이폰이 8인치 내부 디스플레이와 5.5인치 외부 디스플레이를 갖출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