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AI 혁신에10년내 규칙 재정의…기업리더 조직 재편 불가피"

IT/과학

뉴스1,

2025년 9월 16일, 오후 12:42

한스 데커스 IBM 아시아 태평양 총괄 사장이 1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IBM AI 서밋 코리아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9.16 뉴스1 © News1 김민석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을 그룹에 먼저 적용한 결과 생산성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이에 많은 기업 고객이 우리와 함께 AI 여정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한스 데커스 IBM 아시아 태평양 총괄 사장이 1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IBM AI 서밋 코리아'에서 "AI는 기업 미래를 재설계하는 도구"라며 이같이 말했다.

데커스 사장은 "AI 도입의 성패는 기술 자체보다 데이터 아키텍처와 실행 전략에 달려 있다"며 "많은 기업이 복잡한 구조와 승인 절차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클라우드와 AI에 투자해 ROI를 내는 곳은 25%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투명하고 개방적인 접근이 미래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10년 내 새로운 규칙들이 만들어질 것이다. 기업 리더들은 이러한 변화에 대비해 조직을 재편하고 유연하게 운영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수정 한국IBM 대표이사 사장이 이 1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IBM AI 서밋 코리아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9.16(한국 IBM 제공)

이수정 한국IBM 대표이사 사장은 "지금 AI 시대의 문턱에 서 있다"며 "과거 디지털 혁신이 인터넷과 클라우드로 대표됐다면 지금은 AI가 비즈니스와 사회 전반을 재정의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AI는 산업과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자산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다만 "많은 기업이 다수 AI 프로젝트를 진행했음에도 에이전트끼리 연동이 되지 않거나 기업 데이터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해 IT 시스템이 더 복잡하게 운영되는 상황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기업용 AI가 제 역할하려면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각 사업과 업무 영역에 특화돼야 한다"며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통신 인프라와 IT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이 AI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지은 한국IBM CTO 전무가 1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IBM AI 서밋 코리아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9.16뉴스1 © News1 김민석 기자2

이지은 한국IBM CTO 전무는 "기업 데이터가 제대로 비즈니스 자산으로 관리되는 비율은 39%에 그치고 있고 현재 생성형 AI에 실제 기업 데이터가 포함된 비율은 1% 미만"이라며 "90% 이상이 비정형 데이터임에도 정형 데이터 대비 활용도가 떨어지는 게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정형·비정형, 클라우드·온프레미스 모든 데이터를 AI가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저장하고 품질을 높이는 통합 환경이 필요하다"며 "모든 구성원이 AI 시대에 맞는 역할을 수행해야 조직 전체 혁신을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관 한국IBM AI 테크 SME가 1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IBM AI 서밋 코리아에서 부스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2025.9.16뉴스1 © News1 김민석 기자2

김지관 한국IBM AI 기술 SME(전문가)는 미디어 부스투어를 통해 HR 시스템 내부 서로 다른 소스(급여 명세·휴가 등)들을 하나의 UI/UX를 통해 여러 어시스턴트들을 연계하는 멀티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을 시연했다. 에이전트 카탈로그엔 IBM뿐 아니라 SAP·세일즈포스 등 외부 에이전트도 포함돼 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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