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조직이 SKT 가입자 2700만명 정보 털었다고?…'진위 조사'

IT/과학

뉴스1,

2025년 9월 16일, 오후 03:26

SK텔레콤 T타워 2020.2.26/뉴스1

정부가 해외 해킹 조직의 SK텔레콤(017670) 2700만 고객 데이터 해킹 주장을 놓고 진위를 가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6일 SK텔레콤 고객정보 탈취·판매 주장과 관련해 현장 점검 등 신속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국제 해킹 조직이 SK텔레콤의 고객 데이터를 탈취 및 판매하고 있다는 주장을 확인한 뒤 SK텔레콤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또 현장 점검을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최근 늘어나는 침해사고로 인해 국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며 "관련 주장에 대해 신속하게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결과를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 보안 관련 매체는 '스캐터드 랩서스$'(Scatterd Lapsus $)라는 해커조직이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SKT의 고객 데이터를 해킹해 판매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해커 측은 지난 15일부터 SK텔레콤의 고객 ID,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생년월일, 가입일 등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100GB 분량의 샘플 데이터를 1만 달러(약 1386만 원)에 판매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SK텔레콤은"해커가 주장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입장을 냈다.

Ktiger@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