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강민철 넥슨 사업 실장(왼쪽)과 이진훈 데브캣 디렉터가 언론 공동 인터뷰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안유리 기자)
마비노기 모바일은 전체 이용자의 70% 이상이 Z세대로 구성돼 있으며, 성비 역시 남녀 5대5 수준으로 고르다. 개발진은 경쟁과 전투를 기반으로 하는 기존 MMORPG와 다른 가치를 내세운 점을 성공 비결로 꼽는다.
이진훈 디렉터는 “MMORPG의 본질을 사람 간 연결로 보고 ‘만남과 모험’을 핵심 가치로 삼았다”며 “쉬운 조작과 친절한 시스템으로 10대·20대 유저에게 어필한 결과”라고 말했다
17일~30일까지 성수동에서 진행되는 마비노기 모바일 성수동 팝업 전시 현장 관람객 역시 성비와 세대가 다양했다. 기자가 방문한 이날에는 아기와 함께 방문한 가족 이용자도 있었다.
메출 지표도 긍정적이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3월 27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누적 다운로드 364만 건을 돌파했다. 9월 25일 ‘팔라딘’ 업데이트 이후 이용자 수가 급증해 모바일 RPG 부문(경쟁, 수집, 퍼즐 등 포함) 월간 활성화 이용자 수(MAU) 1위를 기록했고, 양대 마켓 매출 순위 1위를 달성했다.

서울 성수동 비컨스튜디오에서 열린 ‘마비노기 모바일’ 팝업 전시 ‘모험가의 기록 展’에서 관람객들이 전시를 구경하고 있다. (사진=안유리 기자)
강민철 넥슨 사업실장은 “높은 일평균 구매율과 낮은 평균 결제액이 특징”이라며 “소수의 고과금 유저에 의존하지 않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건강한 생태계를 구축한 것이 장기 흥행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내년부터 글로벌 서비스에 나선다. 이용자도 더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강 실장은 “특정 지역을 한정하지 않고 글로벌 전역에서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며 강 실장은 “앞으로 3040세대는 물론 5060세대까지 확장 가능한 유저 친화적 구조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팔라딘’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12월 오리지널 스토리를 담은 신규 콘텐츠와 다양한 하우징·전투형 콘텐츠도 예고됐다. 이 디렉터는 “마비노기 모바일만의 색을 짙게 담은 이야기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