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7, 출시 첫 10일 판매량…전작 대비 14%↑

IT/과학

이데일리,

2025년 10월 21일, 오후 01:56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애플의 아이폰 17 시리즈가 출시 10일 만에 아이폰 16 대비 글로벌 핵심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중국과 미국에서 아이폰 17 시리즈의 출시 후 첫 10일간 판매량이 전작 대비 14%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기본형 모델인 아이폰 17이 중국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며 판매량이 아이폰 16 대비 약 두 배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좌)아이폰17 프로맥스(딥블루)와 아이폰16 일반형 모델 후면 비교(사진=윤정훈 기자)
카운터포인트의 멍멍 장 책임연구원은 “기본형 모델은 동일한 가격대에서 칩셋, 디스플레이, 저장용량, 전면 카메라 등 다양한 스펙이 개선되며 가성비가 크게 부각된 점이 시장 반응을 이끈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채널 할인과 쿠폰을 감안할 경우 중국 소비자의 구매 심리를 크게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는 프리미엄급 모델인 아이폰 17 프로 맥스가 가장 높은 수요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는 이동통신 3사가 초고가 단말기 보급 확대를 위해 보조금을 약 10% 상향(100달러 수준)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카운터포인트 모리스 클레네 책임연구원은 “통신사들이 24~36개월 약정을 통해 보조금을 장기 서비스 수익으로 전환하며 고객 생애가치를 극대화하고 있다”며 “프로 맥스 중심의 프로모션이 애플 생태계 내 고가치 고객 확보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이폰17 프로 맥스 기본 설정으로 찍은 음식 사진(사진=윤정훈 기자)
한편 eSIM 전용 모델인 아이폰 에어도 전작인 아이폰 16 플러스보다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아이폰 에어는 중국에서도 오는 10월 말 출시될 예정이다. 카운터포인트 아이반 램 책임연구원은 “애플뿐 아니라 eSIM 생태계 확장에도 상징성이 크다”면서도 “다만 사양 대비 높은 가격 구조로 인해 초기에는 틈새 시장 중심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카운터포인트 측은 “아이폰 17 시리즈는 중국에서는 가성비형 기본 모델, 미국에서는 프리미엄 수요층을 겨냥한 프로 맥스 모델이 각각 판매를 견인하고 있다”며 “전 지역에서 제품 포지셔닝의 차별화 전략이 유효하게 작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