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7 시리즈가 출시 10일 간 미국과 중국 등 핵심 시장의 판매량이 전작(아이폰16)을 앞섰다는 조사가 나왔다. 디자인 문제·변색 논란에도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1일 중국과 미국 시장에서 아이폰17 시리즈가 전작 대비 14% 늘어난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판매량 성장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었다. 중국에서는 '아이폰17' 기본 모델의 인기가 높았다.

멍멍 장(Mengmeng Zhang) 카운터포인트 책임 연구원은 "기본 모델은 매우 매력적인 제품으로, 뛰어난 가성비를 제공한다"며 "더 나은 칩, 향상된 디스플레이, 기본 저장용량 증가, 전면 카메라 업그레이드에도 아이폰 16과 동일한 가격에 제공된다"고 분석했다.

반면 미국 시장에서는 아이폰17프로 맥스의 수요가 늘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미국 내 3대 이동통신사가 최대 보조금을 10% 인상한 여파로 봤다.

모리스 클레네(Maurice Klaehne)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책임 연구원은 "프로 맥스 모델 중심의 프로모션 전략으로 애플의 초프리미엄 기기가 소비자들에게 한층 더 접근 가능해졌다"며 "프리미엄화 추세를 더욱 가속화하고, 애플 생태계 내 고가치 고객 충성도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