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섭 KT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을 출석해 의원 질의를 들으며 고개 숙이고 있다. 2025.10.2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김영섭 KT(030200) 대표가 소액결제 사태와 관련해 SK텔레콤(017670) 이상의 보상안을 "최대한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전체 고객 대상 위약금 면제 요구에는 "조사 결과와 피해 내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대표는21일 오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보상 프로그램 관련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이날 여야 의원들은 김 대표에게 소액결제 사태와 관련한 KT의 관리 부실 및 대응 미흡 문제를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노 의원은 SK텔레콤의 경우 유심 해킹 사태 당시 사고 발생 사흘 만에 전 고객에게 문자 공지를 했지만, KT는 피해를 본 수백 명에게만 고지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대표는 "고지 불충분은 정말 반성한다"고 인정했다. 또 유심 확보 상황과 관련해선 11월 말까지 450만 개 정도가 확보된다고 답했다.
갈수록 피해자가 추가 확인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선 최초 확인한 사실을 바탕으로 신고했으며, 이후 추가 피해 사실을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또 현재 갖고 있는 데이터 범위 내에서는 추가 피해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답했다.
위약금 면제와 관련해선 기존처럼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김 대표는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체 고객을 대상으로 위약금 면제를 할 거냐'고 묻자 "(민관합동조사단) 조사 결과와 피해 내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