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아 카카오 대표 "3년간 오해 걷혔다…'위법한 기업' 아냐"

IT/과학

뉴스1,

2025년 10월 21일, 오후 05:32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4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오픈AI 전략적 제휴 체결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카카오는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오픈AI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인공지능(AI)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기술 협력은 물론 공동 상품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5.2.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카카오(035720)의 사법 리스크가 일단락되면서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임직원을 상대로 "카카오를 따라다녔던 무거운 오해와 부담이 걷혔다"고 입장을 전했다.

2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정 대표는 이날 사내 공지를 통해 "카카오가 '위법한 기업'이 아니라는 점이 법적으로 확인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함께 고민을 풀어가고 있는 전사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부장판사 양환승)는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공모 의혹 1심 선고기일을 열고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카카오 전·현직 경영진들과 카카오 법인 역시 무죄를 선고받았다.

정 대표는 최근 이용자 불만이 제기됐던 카카오톡 대개편 등 카카오가 마주한 현재 상황도 함께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카카오톡 빅뱅 개편 이후 모두가 긴장과 노력을 이어가며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지금, 오랜 시간 우리를 붙잡고 있던 사법 이슈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카카오는 사법 리스크와 신뢰의 흔들림 등 복잡한 문제들을 마주하며 사회적 믿음을 회복하고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한편 김 창업자는 선고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동안 카카오에 드리워진 주가조작과 시세조종이라는 그늘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

be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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