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구현모 전 KT 대표는 김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KT 전 대표로서 해킹 사건 수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라는 질의에 참고인으로 나서 이같이 답변했다.

21일 국회에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가 진행됐다.(사진=연합뉴스)
구 전 대표는 “펨토셀을 통해 망 접속에 대해 기술적으로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며 “펨토셀 부실 관리가 원인이면 관리하기 쉽지만 다른 방식으로 접속이 이뤄졌다면 국가적, 통신사간 협력을 통해 해결책을 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 전 대표는 “기본적으로 기업문화가 중요하다”며 “KT라는 회사가 갖는 위상을 인식하고, 자발적으로 찾아 해결하고 하는 기업문화가 다시 살아난다면 문제해결도 가능하리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수진 국민의힘 국회의원실이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KT가 ‘2주 내 전수 점검 및 회수’를 약속한 지 한 달이 지났음에도 장비 분실 규모는 1만개를 넘어섰고, 회수율은 20%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회수거부 1165건, 방문거부 1만4329대, 연락이 닿지 않은 무응답 8837대를 모두 포함하면 총 2만4331대가 여전히 관리 사각지대에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