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디지털배지' 역량 입증···'써티', UAE 교육 시장 진출 신호탄

IT/과학

이데일리,

2025년 10월 21일, 오후 06:46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디지털 배지 플랫폼 개발 기업이 중동 교육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써티(Certi)’를 운영하는 엔에프타임은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 블록체인 센터와 전략적 업무(Dubai Blockchain Center)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박민기 엔에프타임 대표와 마르완 알자루니 두바이 블록체인센터 CEO
양사의 협약식은 지난 14일, 두바이에서 열린 기술 스타트업 박람회 ‘2025 GITEX Expand North Star’에서 진행됐다.

디지털 배지 ‘써티’는 학습이나 경력 이력을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배지로 발급하고, AI 분석으로 사용자의 역량과 잠재력을 발견하고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이나 채용 기회까지 연결해주는 솔루션이다. 사용자는 디지털 배지를 기반으로 개인화된 디지털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경력을 관리할 수 있다. 현재 고려대, 광운대, 인하대 등에서 ‘써티’를 도입해 학생들의 비교과 활동, 프로젝트 성과를 증명하고, 관리하는데 활용하고 있다.

엔에프타임은 이번 박람회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블록체인 한국관’ 참가사로 참여했다. 박람회 현장에서 엔에프타임은 UAE의 고등 기술 교육기관인 ‘High Colleges of Technology (HCT)’의 디지털 전환 책임자 등과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두바이 블록체인 센터 CEO이자 UAE 교육부의 블록체인 디지털 배지 프로젝트의 공동창립자인 마르완 알자루니 CEO와 협의하면서 MOU까지 체결하게 됐다.

엔에프타임은 이번 MOU를 기반으로 UAE측과 협력을 강화하고, UAE가 국가 차원에서 추진하는 교육 디지털 전환 정책과 연계해 시너지를 만들 계획이다.

박민기 엔에프타임 대표는 “UAE도 대한민국처럼 정부 차원에서 교육 혁신을 위해 디지털 배지를 적극 도입하는 국가”라며 “이번 파트너십을 발판으로 UAE를 시작으로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글로벌 교육기술(에듀테크) 시장의 리더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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