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품은 카톡…"이용자 200만 돌파"[컨콜]

IT/과학

이데일리,

2025년 11월 07일, 오전 10:35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카카오(035720)가 ‘챗GPT 포 카카오’ 출시 10일 차 기준으로 이용 약관에 동의하고 서비스 이용을 시작한 이용자가 2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유용하 카카오 AI 에이전트 플랫폼 성과리더가 10월28일 경기 성남시 판교 아지트에서 열린 ‘프레스 싱크업데이’에서 ‘챗GPT 포 카카오’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사진=카카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7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챗GPT 포 카카오 서비스와 관련해 “초기 서비스 안정성과 뛰어난 접근성을 바탕으로 활성 이용자 1인당 평균 체류 시간이 전날 기준 약 4분까지 증가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활성 이용자 1인당 평균 체류 시간이 4분까지 증가했다는 것은 카카오톡의 사용성이 단순한 메시징을 넘어서 탐색과 검색 중심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카카오톡 전체 체류 시간이 크게 늘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챗GPT 포 카카오에 대한 마케팅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이용자 인지도를 확대하기 위한 마케팅 활동이 시작됐으며 이용자 기반을 만든 후 연말부터 본격적으로 유료 구독자 확대와 프로덕트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가 개발한 ‘카나나 인 카카오톡’와 관련해선 현재 소규모 이용자를 대상으로 제한된 기능만을 제공하는 CBT(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운영 중이다.

정 대표는 “주요 이용자들의 긍정적인 피드백이 오고 있어 온디바이스 AI 모델에 대한 수용도를 확인해 나가고 있다”며 “아직 정량적인 성과를 말씀드리기에는 이른 단계이지만 내년 1분기에는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기를 보유한 모든 이용자를 대상으로 정식 오픈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카나나인 카카오톡은 온디바이스 AI 모델을 활용해 이용자의 니즈를 안전한 방식으로 정확하게 파악하고, 요청하기 전에 먼저 필요한 정보나 액션을 능동적으로 제안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카카오는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9% 증가한 2조866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208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9% 늘었다.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모두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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