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우리은행 LCK 파이널에서 정상에 우뚝 선 젠지(사진=라이엇게임즈)
라이엇게임즈에 따르면 평균 분당 시청자 수(AMA; Average Minute Audience)는 63만 4000명을 달성했는데, 이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 뿐만 아니라 사상 처음으로 국내 시청자 수 연평균 20만 명을 돌파하며 전년 대비 31% 성장하는 성과를 올렸다. 네이버 치지직과 SOOP 유명 스트리머들의 공동 중계(Co-streaming)가 시청자 유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2025 LCK는 이전 포맷을 유지했던 1-2라운드를 시작으로 LCK MSI 대표 선발전(Road to MSI)을 거쳐 레전드와 라이즈 그룹으로 분리 운영됐던 3-5라운드, 플레이-인과 플레이오프로 이어지는 연간 통합 구조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장기 리그 운영의 흐름을 안정시키고자 했으며 결과적으로 시즌 전반에 걸쳐 안정적인 시청 지표를 유지했다.
2025년 LCK는 글로벌 시청 지표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국제 대회에서 LCK 팀들이 호성적을 내면서 글로벌 팬덤을 강화한 덕분으로 풀이할 수 있다.
글로벌 시청 지표 상승에는 중국과 베트남의 영향력이 컸다. 중국에서는 스트리밍 플랫폼인 후야(HUYA)가 진행한 공동 중계만으로도 전년 대비 61% 성장하며 공식 중계 계약이 성사되지 않은 이후 하락세를 보이기 이전의 시청 지표를 완벽하게 회복했다. 베트남에서도 연간 62%의 시청 지표 성장세를 보였다. LCK가 베트남 현지 팬들을 위한 오프라인 행사를 꾸준히 지원하고 LCK 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변경된 운영 방식, 시청 지표 상승세 이끌어”
2025 LCK 하반기에 해당하는 3-5라운드는 LCK 최초로 두 개의 그룹으로 나눠 분리 운영됐다. 1-2라운드에 상위권을 기록했던 5개 팀은 레전드 그룹에, 하위권에 머물렀던 5개 팀은 라이즈 그룹에 배정되어 각각 경기를 치렀다. 결과적으로 순위 경쟁과 크게 관련이 없는 매치업의 빈도가 줄어들고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팀들의 맞대결 횟수가 늘어나는 등 변경된 운영 방식이 시청 지표의 상승세를 이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상위권 팀들이 대거 출전했던 플레이오프 역시 큰 주목을 받은 가운데,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 T1으로 대표되는 상위 3개 팀이 LCK의 시청 지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라이엇 게임즈 측은 “3-5라운드에서의 어려움을 딛고 끝내 2025 월드 챔피언십 진출권을 획득했던 kt 롤스터와 플레이오프 기간 동안 이변을 여러 차례 만들어낸 BNK 피어엑스도 기존 대비 많은 시청자의 이목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