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통신대기업 CEO 채용 공고, 링크드인에 게시…인선 절차 주목

IT/과학

이데일리,

2025년 11월 07일, 오후 06:25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에서 차기 최고경영자(CEO) 선임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 플랫폼 링크드인(LinkedIn) 에 ‘국내유명 통신대기업 대표이사 CEO 채용’ 공고가 게시된 것으로 7일 확인됐다.

해당 공고는 그레이스앤파트너스(주) 명의로 올라왔으며, 주요 역할로 “중장기 전략 및 비전 제시, 경영 총괄 대표이사” 가 명시돼 있다. 게시 약 20시간 기준, 지원자는 25명 미만으로 표시되어 있다.

현재 KT는 오는 16일까지 차기 대표이사 공개모집을 진행 중이다.

다만, 이번 링크드인 공고가 KT와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공고 역시 기업명을 기재하지 않고, ‘국내유명 통신대기업’ 이라는 표현만 사용하고 있다.

채용 대행사 또는 관련 기업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그레이스앤파트너스는 임원급 핵심 인재 추천을 중심으로 한 헤드헌팅 회사로 알려져 있으며, IT·바이오·소비재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인재 연결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소개돼 있다.

헤드헌팅 업계에서 링크드인 활용은 일반적인 방식이다. 링크드인은 직무·산업·경력 조건별 검색이 가능하고, 기업명을 비공개한 상태로 후보자를 탐색할 수 있으며, 후보자에게 직접 메시지(DM)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임원·대표급 인재 영입 시 자주 활용된다.

KT에서는 사외이사 8명으로 구성된 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지난 4일부터 차기 대표 선임 절차를 공식 개시했다. 이 위원회는 ▲외부 전문기관 추천 ▲공개 모집 ▲주주 추천 ▲사내 후보 등을 바탕으로 후보군을 구성할 계획이며, 연내 대표 후보 1인을 선정한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공개 모집은 11월 5일 오전 9시부터 11월 16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세부 안내는 KT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KT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KT 안팎에서는 차기 CEO 인선의 정당성을 높이기 위해 정관에 있는 인선자문위원회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