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능을 활용하면 친구, 가족, 동료를 하나의 채팅창에 초대해 일정 계획, 의사결정, 아이디어 구체화 등 다양한 작업을 공동으로 수행할 수 있다.
챗GPT 그룹 채팅 기능
국내에서는 카카오(035720)의 AI 기반 대화 앱 ‘카나나(Kanana)’가 유사한 방식으로 그룹 단위 AI 활용을 지원하며 화제가 된 바 있다.
카나나는 사용자의 모든 메시지를 암호화한 뒤 보안 존에서 관리하며, 여러 명이 참여하는 단체 채팅방에서도 AI 메이트가 대화 맥락을 이해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사용자가 사용할수록 개인화 수준이 높아지고, 일정 관리나 스터디 퀴즈 제공 등 실제 활용 사례도 다양하다. 카나나는 카카오톡과 분리된 독립 앱으로 출시된 점이 특징이다.
사진=카카오
이번 파일럿은 한국을 비롯해 일본, 뉴질랜드, 대만 등 일부 국가에서 우선 도입됐다. 그룹 채팅을 통해 사용자는 여러 참여자와 함께 하나의 대화창에서 챗GPT를 불러 공동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여행 계획을 세울 때 그룹 채팅을 만들어 챗GPT에게 여행지 비교, 일정표 작성, 준비물 체크리스트 생성 등을 요청하면, 모든 참여자가 결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논의할 수 있다. 의견이 갈리는 식당 선택을 조율하거나, 기사·메모를 함께 검토하고 정리하는 작업에서도 활용도가 높다.
그룹 채팅은 새 대화 또는 기존 대화 화면 오른쪽 상단의 사람 모양 아이콘을 눌러 시작할 수 있으며, 최대 20명까지 참여가 가능하다. 초대는 링크 공유만으로도 간단히 이뤄진다.
그룹 채팅에서 챗GPT가 제공하는 응답은 GPT-5.1 오토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요금제에 따른 사용량 제한은 챗GPT의 응답에만 적용되며, 사용자 간 주고받는 메시지에는 별도의 제한이 없다.
그룹 채팅은 개인 대화와 완전히 분리
소셜 기능도 한층 강화됐다. 챗GPT는 대화 흐름과 맥락을 파악해 필요한 순간에만 응답하거나 조용히 있을지를 스스로 판단한다.
사용자가 “챗GPT”라고 부르면 즉시 반응하며, 메시지에 이모지로 리액션을 남길 수도 있다. 참여자의 프로필 사진을 활용한 개인화 이미지 생성 기능을 지원하고, 각 그룹마다 챗GPT 응답 방식을 설정하는 커스텀 지침도 지정할 수 있다.
개인 정보 보호 장치 역시 강화됐다. 그룹 채팅은 개인 대화와 완전히 분리돼 있어 개인적으로 사용 중인 챗GPT의 메모리가 다른 사람에게 공유되지 않는다.
또한 18세 미만 사용자가 포함된 대화에서는 민감한 콘텐츠 노출을 자동으로 줄이는 보호 장치가 적용되며, 보호자는 부모 통제 기능을 통해 그룹 채팅 기능 자체를 비활성화할 수 있다.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 대표는 “그룹 채팅 기능은 사용자가 주변 사람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의사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주어, 챗GPT가 협업과 소통을 위한 공유 공간으로 확장되는 첫걸음”이라며 “시범 도입 국가의 사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