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8일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에서 'AI반도체 혁신연구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지난 9월 연세대에 이어 두 번째로 문을 여는 혁신연구소로, 향후 6년간 신경처리장치(NPU) 설계 및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중심으로 산업현장형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다.

개소식에는 권영욱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부총장, 이상현 반도체시스템공학과 교수(연구소장)를 비롯해 박태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 홍진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과기정통부와 IITP는 AI반도체 산업 관련 석·박사급 전문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부터 AI반도체 혁신연구소 사업을 추진 중이다. 성균관대와 연세대가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과제당 연 20억원(1차 연도 10억원)씩 최장 6년간 지원받는다. 이를 통해 매년 20명씩, 총 110명 이상의 석·박사 인재를 배출할 예정이다.

이번에 문을 연 성균관대 혁신연구소는 산업계 경력 7년 이상 전문가가 연구책임자(소장)를 맡아 산학 연계를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연구소는 △NPU 코어 △NPU 인프라 △피지컬 AI △AI 컴퓨팅 플랫폼 등 4개 센터로 구성되며,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아키텍처부터 소프트웨어 최적화까지 전 과정을 다루는 융합 연구를 수행한다.

협력 기업으로는 ㈜모빌린트,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보스반도체, 삼성전자㈜가 참여한다. 해당 기업들은 연구소 내 산학 공동 연구와 기술 교육, 기업 연수 및 파견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해 학생들의 실전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성균관대 혁신연구소는 AI 모델 경량화, 온디바이스 AI 최적화, NPU 고도화 등 차세대 AI반도체 설계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중심으로 교육과 연구를 병행한다. 이를 통해 산업계 요구에 맞춘 실전형 설계 인력을 양성하고, 협력 기업과의 취업 연계도 지원한다.

kxmxs41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