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과 성균관대에서 ‘인공지능반도체 혁신연구소’ 개소식을 18일 열었다.

과기정통부는 인공지능 경쟁의 핵심 기반인 AI반도체 산업을 이끌어갈 석·박사급 혁신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설계 및 AI 소프트웨어 역량 제고에 특화된 AI반도체대학원(3개교), 첨단연구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대학ICT연구센터(AI반도체 6개 센터), 기업과 대학이 공동으로 설계한 석·박사생 대상의 연구·교육(AI반도체, 2개 과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AI반도체 혁신연구소’는 올해 새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AI반도체 분야 국내 기업과 대학의 역량을 결집한 산·학 협력을 중심으로 산업 현장에 기반한 연구·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산업계에 즉시 투입할 실전형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수행대학으로 성균관대와 연세대가 선정됐다. 과제당 연 20억원 규모의 예산을 최장 6년 간 지원해 매년 20명씩 총 110명 이상의 석·박사급 혁신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성균관대 혁신연구소는 산업계 경력 7년 이상의 대학 연구책임자가 소장으로 운영을 총괄하고 온디바이스 AI반도체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기술 개발 및 인재 양성을 위해 산하에 △NPU코어 △NPU 인프라 △피지컬 AI △AI 컴퓨팅 플랫폼 등 4개 연구센터를 구성했다.

각 센터는 모빌린트,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보스반도체, 삼성전자가 협력기업으로 참여해 연구진, 협력기업 재직자, 석·박사생들이 함께 연구 주제에 따른 산·학 협력 연구를 수행하고 학생 대상의 기술 교육과 기업 파견·연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성균관대 혁신연구소는 다학제 융합형 연구·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AI 모델 경량화, 온디바이스 AI 최적화, NPU 고도화 등에서 특화된 설계·연구개발 역량을 갖춘 인재를 키우고, 협력기업으로의 취업 연계도 지원한다.

박태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고성능·저전력 AI반도체 기술경쟁을 주도해 나가려면 우리나라 기업과 대학의 연구개발 역량을 총결집해야 한다”며 “연구소가 혁신인재 양성의 요람이자 첨단 기술 개발의 허브로 안착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